[뉴욕마감]하루 만에 반락..금리민감주 중심

[뉴욕마감]하루 만에 반락..금리민감주 중심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2.08 06:30

[상보]미국 주가가 상승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810.91로 전날보다 45.95 포인트 (0.42%)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52.01로 전날보다 8.75 포인트 (0.39%) 떨어졌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57.37으로 6.33 포인트 (0.50%) 하락했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20.65억주, 나스닥은 17.33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하락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반전,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517%로 전날보다 0.02% 포인트 올랐다.

오후장들어 3대 주요지수 모두 1%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으나 장막판 반발 매기가 일어나면서 낙폭을 줄여 나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연5주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6일 만의 유가하락으로 에너지 주식은 약세였다.

새 CFO겸 부회장을 임명한 제너럴 모터스와 새 CEO를 맞은 3M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리안 벡앤코의 트레이더 제이 서스킨드는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될 만한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며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장막판의 주가 밀림이 이어졌다"며 당분간 다우지수 11000선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에도 0.25% 포인트의 추가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앨런 그린스펀 의장에서 벤 버냉키 신임 지명자로 권한이 이양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캔터 피치제럴드의 맥 파도 전략가는 연말을 맞아 산타 클로스 랠리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시장에서 예상하는 만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같다고 예상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제너럴모터스(GM)는 하락 반전, 3% 가까이 떨어졌다. GM은 전날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존 디바인을 프리츠 핸더슨 유럽담당 회장으로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근로자들에 대한 의료보험 부담과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부진 등 악재를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종합 제조업체 3M 역시 상승세에서 하락반전했다. 주가는 0.6% 하락했다. 3M은 개장 전 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조지 버클리(58) 브룬스윅 코퍼레이션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시중 실세금리의 상승으로 금리민감주인 주택건설업종 금융업 주식이 약세였다. 세계 최대 보험사 AIG는 1% 가까이 떨어졌고 세계 최대 은행 씨티 그룹은 0.5% 하락했다.

주택건설업체 KB홈은 금리상승 소식에 3% 이상 떨어졌고 또다른 주택업체 레너 콥도 4% 가까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칩 메이커 인텔은 목요일 실적 조정 발표를 앞두고 2% 가까이 떨어졌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장마감후 분기 실적 전망을 수정 발표한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 가까이 올랐다. 종합 제조업체 ITT산업은 7.8% 폭락했다. 프루덴셜 주식 그룹은 ITT의 투자의견을 강등시켰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메이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끼워팔아 공정경쟁을 저해한 혐의가 인정되어 32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는 1.3% 올랐다. J.P 모간은 케이블 TV용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사이언티픽 애틀랜타 인수를 들어 시스코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포드 자동차는 장중에 2% 이상 올랐다가 결국 0.4% 상승하는 선에서 마감했다. 포드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3만개의 일자리 감축과 10개의 공장 폐쇄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됐다.

국제 원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주식은 약세였다. 액손 모빌은 1% 이상 하락했고 아멕스 오일 지수는 1%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재고 증가 소식에 6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73센트, 1.2% 하락한 배럴당 59.21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는 1월물은 1.6% 오른 13.7달러를 기록했으나 난방유 1월물은 2% 떨어진 1.736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27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 당초 예상 감소치 190만배럴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270만배럴 증가해 역시 예상치 175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105만배럴 증가가 예상됐던 휘발유 재고도 270만배럴 늘어났다.

미국 10월 소비자 신용은 사상 최고로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 따르면 10월 소비자 신용은 전월보다 72억달러 줄었다. 이는 연준이 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전문가들은 10월 소비자 신용이 37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차환용 신용은 16억달러 줄었고 비차환용은 56억달러 감소했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동반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18% 하락한 5528.80, 독일 DAX 지수는 0.64% 떨어진 5266.75, 프랑스 CAC40 지수는 0.36% 내린 4660.58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 한 승객이 마이애미에서 가방에 폭탄을 넣어 가져가는 것으로 여겨져 항공기 경비원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고 미국 관리가 밝혔다.

이날 총격 사건은 증시 마감 무렵에 알려졌으나 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다른 항공주들과 함께 동반 상승, 2.8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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