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끝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805.55로 전날보다 30.98 포인트 (0.29%)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22.42로 전날보다 0.32 포인트 (0.01%) 떨어졌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59.62로 전날보다 0.30 포인트 (0.02%) 하락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는 곧 이어 하락세로 돌아서는등 서너차례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후반부터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하락 주가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월 생산자 물가는 31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웠다.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건설경기가 호조임을 보여주었다. 시장 일각에서 연말 랠리는 이미 끝났다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에 하고 있는 양상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는 시장 잠식 가능성등 악재가 부각되면서 4% 하락,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모간 스탠리는 실적호전을 재료로 상승하면서 금융주의 동반 상승을 가져왔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466%로 전날보다 0.02% 포인트 올랐다.
뉴욕 시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의 파업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거래는 많지 않았다. 나이스는 19.91억주, 나스닥은 17.02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루이스 캐피털의 매니저 마이클 벤하모우는 파업이 하루 이상 길게 가면 뉴욕시내에 비지니스 근거지를 둔 기업들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맨해턴에 매장을 갖고 있는 티파니와 삭스 등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티파니는 0.1% 하락했고 삭스는 0.6% 상승했다.
맨해턴에 호텔을 다수 보유중인 스타우드 호텔은 파업에 따른 객실 이용 증가 예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스타우드는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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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이날 주가가 장중 한때 주당 19.63달러로 하락, 지난 1987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2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87년 10월 블랙먼데이에 GM은 19.54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종가는 6% 가까이 하락한 19.8 달러선이다.
GM은 이날 셰볼레 익스프레스와 GMC 사바나등 밴 42만5593대를 안전벨트와 관련해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매물이 쏟아졌다.
또 시장 일각에서 경쟁사인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의 내년도 미국판매가 9%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GM은 증가율이 이에 크게 못미쳐 GM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도요타는 내년에 미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GM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로 올라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12월중 미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미국 3사는 일본 경쟁사들에게 시장 점유율에서 잠식당했다고 발표했다.
GM의 최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델파이는 GM과 미국 자동차 노조 협상이 진행중임을 주목해 노조에 제안했던 계약조건 변경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델파이는 1% 올랐다.
또 다른 자동차 부품 메이커 다나 콥은 3% 이상 하락했다. 다나는 캐나다와 호주 공장에서 일부 고객 기업과 공급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8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감원비용은 2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타이코 인터내셔널이 플래스틱 부문을 사모펀드 아폴로 어드바이저에 10억달러에 매각하는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보도했다. 타이코는 1% 이상 올랐다.
세계 최대 소매 체인망 월마트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월마트는 환경에 위해한 쓰레기 처리와 관련 범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자원 보존및 재생법을 위반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이날 공개됐다.
모간 스탠리는 2% 가까이 올랐다.모간스탠리는 4분기 순익과 매출이 각각 17억9000만 달러(주당 1.68달러), 69억600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 주당 1.08달러, 65억 달러로 상회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또 영국의 로이드은행으로부터 17억6000만 달러에 골드피쉬 신용카드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간 스탠리 실적 호전 영향으로 금융주는 동반 상승했다. 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 이상 올랐다. 씨티는 0.8% 올랐다.
보잉사는 1% 이상 올랐다. 홍콩의 한 항공사는 보잉으로부터 내년 이후 5년에 걸쳐 항공기 40대를 구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이날 11월 생산자물가(PPI)가 0.7% 하락하며 2003년 4월 이래 31개월만에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PPI는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PPI 0.3% 하락 , 핵심 PPI 0.2% 상승이었다.
상무부는 11월 주택착공이 5.3% 증가한 212만3000호(계절조정치)로 지난 4월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또 월가 전망치 0.6%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0월 주택착공은 6.6% 하락한 201만7000호로 수정됐다.
건축허가 역시 2.5% 증가한 215만5000호로 집계되며 거의 보합 수준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럽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증시의 FTES100지수는 8.10포인트(0.15%) 오른 5547.9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증시의 DAX30지수는 6.42포인트(0.18%) 뛴 5356.6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8.62포인트(0.18%) 오른 4703.48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