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강세..보험 기술주 선전

[뉴욕마감]이틀째 강세..보험 기술주 선전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2.23 06:23

미국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M&A 소식이 잇달으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았고 미국 경제가 순항하고 있음이 지표발표로 확인되자 증시분위기가 크게 좋아졌다.

일부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 발표로 증시에 낙관론이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 대중교통 파업 중단 결정도 호재로 작용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889.44로 전날보다 55.71 포인트 (0.51%)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246.49로 전날보다 14.83 포인트 (0.66%) 올랐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68.12 로 전날보다 5.33 포인트 (0.42%) 올랐다.

거래는 평소보다 많이 부진, 나이스는18.37억주, 나스닥은 15억주의 거래량에 각각 그쳤다.

시중 실세금리는 급락,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433%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거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낮은 인플레이션 가운데 건실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을 안도시켰다. 실업, 개인소득 및 소비, 경기선행지수 모두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 배럴당 58달러 선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28센트 하락한 배럴당 58.28달러에 마감했다. 천연가스는 9.4%, 1.348달러 하락한 100만 BTU당 12.9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올 연말 미국 기온이 예년보다 따듯할 것이라는 예보가 발표되고 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다는 소식에 팔자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중장비 메이커 카터필러와 미국 최대 손해보험사 AIG가 증권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대형주 상승을 이끌었다.

기술주 분야에선 블랙베리 메이커인 리서치 인 모션이 월가 예상치를 깨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급등했지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예상치에 미달,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SW바흐의 수석 시장분석가 피터 카딜로는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성장률은 높아지는 증시에 둘도 없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음이 거시지표 발표 결과 나타나 투자자들이 고무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카터필러는 2.4% 가량 올랐다. CSFB는 카터필러가 내년 대형 기계메이커 가운데 가장 주목받을 것이란 보고서를 냈다.

메릴린치는 AIG가 가장 선호하는 대형 보험주 중의 하나라고 발표했다. AIG는 2%가량 올랐다. S&P 보험지수는 1% 가까이 올랐다.

플레이서돔은 1% 가량 떨어졌고 배릭 골드는 0.2%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 이상 급락했다. 전날 장마감후 마이크론은 분기순익 60% 급락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매출은 개인용 컴퓨터와 디지털 미디어 분야 수요증가로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9센트로 톰슨 퍼스트 콜 조사결과 애널리스트들 평균 전망치 11센트를 밑돌았다.

리서치 인 모션은 11% 폭등했다. 리서치 인 모션은 블랙베리의 판매 호조로 3분기 순익이 3분의 1 증가했다고 전날 장마감후 발표했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덴 리얼티를 총 32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제너럴일렉트릭(GE)는 1% 올랐다. 이는 남부 캘리포니아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거래였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아덴은 4% 가까이 떨어졌다.

세계 최대의 리눅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레드햇은 5% 급등했다. 레드햇은 분기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역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한 팁코 소프트웨어도 7% 폭등했다.

콘에이그라 푸드는 1.5% 떨어졌다. 회사측은 판매 부진으로 분기순익이 전년동기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가의 예상치를 깨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한 식료업체 제너럴 밀스는 2% 가까이 올랐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유럽위원회의 경쟁당국은 법원의 반독점 제재 결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매일 237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슈퍼마켓 체인점인 앨버트슨이 4% 하락했다. 뉴욕타임즈는 앨버트슨이 한 컨소시엄의 96억달러 규모 인수제안을 거부,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17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주대비 1만3000명 감소한 3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기준 전문가 예상치인 32만4000을 밑도는 결과다.변동성이 낮은 4주 이동 평균은 전주 32만9250명에서 32만4500명으로 줄었다.

개인소비와 소득지표도 증시에 유리한 방향이었다.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개인소비는 전월 0.2% 늘어난데 이어 0.3% 증가했다. 특히 물가의 주요 척도가 되는 근원 PCE는 전월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쳐 전문가 예상 증가률인 0.2%를 밑돌았다. 근원 PCE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와 정확히 일치했다.

11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도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소비 지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경기선행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가 0.5%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 기준 전문가 예상치인 0.4%를 웃도는 결과다. 전월 경기선행지수는 1%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과 독일 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프랑스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17%(9.60포인트) 오른 5597.00을, 독일 DAX30지수는 0.02%(1.05포인트) 상승한 5398.2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0.01%(0.45포인트) 내린 4751.9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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