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지 하루만에 보합권에서 치고받는 조정양상을 나타냈다. 주요 지수들은 장중 엎치락뒤치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883.27로 전날보다 6.17 포인트 (0.06%) 하락했다.
나스닥은 2,249.42으로 전날보다 2.34 포인트 (0.13%)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68.66 로 전날보다 0.54 포인트 (0.04%) 상승했다.
거래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극히 부진, 나이스는 12.85억주, 나스닥은 9.96억의 거래량에 각각 그쳤다.
시중 실세금리는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38%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과 내구재 주문 지표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발표는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기대 이상으로 개선된 민간 소비심리 지표와 대형 M&A 뉴스는 호재로 작용했다. 의류업체 토미 힐피거, 베인 캐피털, 철강회사 아셀러 등이 M&A 뉴스를 탔다.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 IBM은 생활용품 메이커 유니레버와 향후 7년간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IBM은 0.3% 상승했다.
보잉사는 싱가포르 에어라인의 100억달러에 달하는 항공기 발주에서 유럽 경쟁사인 에어버스보다 유리한 위치게 가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보잉은 0.2% 상승했으나 에어버스는 파리증시에서 1% 가까이 떨어졌다.
정보기술 아웃소싱 업체 어필리에이티드 컴퓨터 서비스는 5% 이상 급등했다. 베인 캐피털과 다른 사모펀드 그룹들은 어필리에이티드를 80억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협상중이라고 보도됐다.
베인 캐피털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센서 사업을 20억∼25억달러에 인수하는 문제를 놓고 협상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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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의 스탁 서지컬은 47% 폭등했다. 스타는 미국 식약청으로부터 임플란트형 근시 렌즈 제조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2위의 그로서리 체인 알버스트손은 매각 협상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11% 폭락했다. 알버스트손 인수를 고려했던 할인 체인점 CVS는 0.1% 상승했다.
의류업체 토미 힐피거는 0.1% 상승했다. 토미는 사모업체 에이팩스 파트너가 15억달러에 인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룩셈부르크 소재 아셀러(ACS)는 캐나다 도파스코에 대해 인수 제안가를 42억달러로 올렸다고 보도됐다. 독일의 티센크루프가 더 높은 가격을 부를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철강주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유에스 스틸은 2% 급등했다.
한편 미국 12월 신규주택 판매는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2월 신규주택 판매(연율기준) 전월 대비 11.3% 줄어든 124만5000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119만400채)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의 전망(1300만 채)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오른 데다 가격 하락 기대감이 겹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11월 내구재 주문이 석 달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도 악재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운송장비를 제외한 11월 내구재 주문 증감률은 -0.6%로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운송장비를 제외해도 1.0%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기대이상 호전된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는 호재였다. 미국 미시간 대학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신뢰지수(CCI) 확정치는 91.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89.1)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의 예상(89.0)도 상회하는 것이다. 미시간 대학은 이 달초 잠정치를 88.7로 발표했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 지수는 상승한 반면, 영국 지수는 소폭 내렸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00 지수는 장중 한때 4년 반만에 처음으로 5600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으나 이어 매물이 쏟아져 나과 결국 0.03% 하락한 5595.40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0.38% 상승한 5419.05, 프랑스 CAC40 지수는 0.12% 오른 4757.74를 기록했다.
노키아가 1.2%, 필립스가 0.6%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이 강세였다.철강회사 아르셀로는 캐나다 도파스코에 대한 인수가격을 42억달러로 높였다는 소식에 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