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1주일 정도 게걸음질치던 미국 주가는 주요 기업의 실적악화 소식에 주택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형주들은 1% 가까이 하락했고 기술주들도 크게 밀려났다.
그러나 그동안 상승세를 탔던 국제 유가가 2달러 이상 급락,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면서 낙폭을 줄여주었다. 하지만 중동 지역 정정 불안은 여전히 시장을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시장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조정 장세가 본격화되는게 아니냐 우려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750.88로 전날보다 47.39 포인트 (0.4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44.98로 전날보다 13.82 포인트 (0.61%) 떨어졌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54.84로 전날보다 10.18 포인트 (0.80%) 하락했다.
거래는 평소보다 많아 나이스 나스닥 둘다 거래량이 20억주를 넘어섰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567%로 전날보다 0.02% 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유가하락에 오일서비스가 6% 폭락했고 에너지 업종도 3.3% 급락했다. 주택건축은 2% 하락했고 금관련 주식도 7.7% 폭락했다.
윈담 파이낸셜의 폴 멘델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촉매재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고 경제지표 발표도 이렇다할 만한게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이번 주에는 정부 국채가 대량으로 매각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식에서 채권 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 핵연구에 대한 서방세계의 제재 움직임,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의 승리, 덴마크에서의 마호메트 비하 풍자 만화 사태 등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