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오래만에 1% 내외로 뛰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컴퓨터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전체의 강세를 이끌었다.
세계 2위 청량음료 업체인 펩시가 실적 호전을 토대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미국 최대 제약업체인 다우 종목 화이자는 분사 소식에 강세를 유지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858.62로 전날보다 108.86 포인트 (1.0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66.98로 전날보다 22.02 포인트 (0.98%) 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65.65으로 전날보다 10.87 포인트 (0.87%) 상승했다.
거래는 평소보다 많아 나이스, 나스닥 둘다 20억주를 넘어섰다.
시중 실세금리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595%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다음달 28일 공개시장위원회 (FOMC) 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추가인상할 확률을 90%로 적용중이다. 2주전까지만 해도 확률은 58%였다.
오는 5월10일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확률은 59%로 높아졌다. 2주전에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시장 조사기관 잭스 닷컴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찰스 로브블럿은 "시스코와 펩씨로부터 호소식이 있었다"며 유가 하락세로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저와 미디어 그룹 유니비전의 분사및 매각 방침도 투자심리를 북돋았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주식은 시스코의 급등에 힘입어 3.3% 뛰어 올랐고 컴퓨터 하드웨어는 2.2%, 반도체는 1.5%, 제약주는 1.4% 상승했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은 0.3% 하락했다.
시스코는 7% 이상 폭등했다. 시스코는 실적발표에서 특별 비용을 제외한 4분기 주당 순이익은 주당 26센트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25센트를 웃돌았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9.3% 늘어난 66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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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향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시스코는 S&P500 종목 중 두번째로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화이저는 5.7% 급등했다. 화이자는 리스테린, 롤에이드 등을 생산하는 소비자 건강 부문을 분사 또는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80-110억 달러 사이에서 매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제약주도 동반 강세, 글락소 스미스는 1% 이상 올랐다. 글락소는 분기순익이 4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존슨 앤 존슨은 3.3% 뛰었다. 존슨 앤 존슨은 화이저의 소비자 건강 부문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됐다. 또 보스톤 사이언티픽은 존즌 앤 존슨에 시장 점유에서 잠식당했다고 밝혔다. 보스톤 사이언티픽은 0.5% 떨어졌다.
세계 최대 패스트 푸드 체인점 맥도널드는 0.5% 올랐다. 맥도널드는 1월중 동일점포 판매가 9.7% 늘었다고 발표했다.
펩시는 1% 가까이 올랐다. 세계 2위 청량음료 업체인 펩시는 미국 내에서 프리토-레이 스낵과 해외 청량음료 수요 증가로 4년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은 3.4% 급락했다. 도이치 뱅크는 주가 전망치를 23% 낮춘 17달러로 제시하며 '보유'에서 '매도'로 투자의견도 하향했다. 포드 자동차는 1% 이상 올랐다.
유니비전 커뮤니케이션은 12% 폭등,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니비전은 대주주들이 자사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최근 5주간 최저치인 배럴당 62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4센트 하락한 배럴 당 62.55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에너지부 발표 결과, 휘발유 재고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지자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증시는 유가 및 금속가격 하락에 따라 BHP, 토탈 등 상품주가 약세를 보이며 주요 증시가 일제히 내렸다. 서유럽 18개국의 증시 중 11곳이 하락했다.
영국 증시의 FTSE100 지수는 21.70포인트(0.38%) 내린 5725.1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증시의 DAX30지수는 6.51포인트(0.11%) 떨어진 5666.41로 마감했고 프랑스 증시의 CAC40지수는 40.32포인트(0.82%) 하락한 4895.0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