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급락-6일 하락, 다우도↓

[뉴욕마감]나스닥 급락-6일 하락, 다우도↓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3.10 06:34

[상보] 미국 주가가 오전 장에 강세를 보이다가 오후장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오후장에만 1% 가까이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972.28로 전날보다 33.46 포인트 (0.30%) 하락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72.23으로 전날보다 6.24포인트 (0.4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49.72로 전날보다 17.74 포인트 (0.78%) 떨어졌다. 이로써 미국 기술주는 지난 2일부터 6일 연속 하락하게 됐다. 이는 14개월만에 가장 긴 단일 하락기간이다.

전문가들은 구글같은 기술주 대표주자들이 하락세를 지속, 나스닥 장세를 억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글은 이날 3.1% 하락하면서 주당 342달러 선으로 내려가 기술적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구글은 이날 광고 관련 소송 종결을 위해 9000만달러를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 하락했다. 다우 인터넷업종 지수도 1.1% 하락했다.

거래는 평소 수준을 나타내, 나이스는 21.39억주, 나스닥은 19.57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이틀간의 보합세에서 한때 상승세로 연 4.75%까지 올랐으나 결국 보합선이 연4.73%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내일 금요일 발표될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인상을 가속화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시장에 형성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과도한 금리상승으로 주식자금이 채권으로 이동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대두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1월 미국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인 685억달러를 기록한데다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예상 밖으로 늘어나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전일 3주 최저치로 급락했던 유가는 상승 반전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잇달은 상장기업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제너럴모터스(GM) 노사합의 임박 소식이 있었으나 효과는 오전장에 그쳤다.

반도체업체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괜찮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급락하면서 나스닥 전체 주가를 끌어 내리는데 기여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회계연도 3분기 주당 순이익이 37센트를 기록, 톰슨 퍼스트콜 예상치 32센트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68%나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5.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내셔널 세미는 4분기 매출도 5.58억~5.69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 평균 예상치 5.57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내셔널 세미는 3% 급락했다.

제너럴모터스와 델파이가 마찰을 빚고 있는 노조와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개장 후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4.5% 급등했다. 델파이도 7.8% 폭등했다.

전날 새로 상장되면서 25% 폭등했던 뉴욕증권거래소(NYSE) 그룹은 이날도 한때 7.6% 추가로 올랐으나 결국 5% 급락한채 마감했다.

선마이크로 시스템은 3.7% 급등했다. 리먼 브라더스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연구 및 개발 비용이 줄고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시장 평균'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악재로 작용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무역수지 적자액은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인 685억 달러로 전달(650억 달러)에 비해 5.3% 늘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664억 달러)을 웃도는 것이다.

수출과 수입 모두 사상 최고치로 늘었지만 수입이 수출을 초과했다. 미국의 1월 수출액은 1144억 달러로 2.5% 늘었다. 반면 수입은 1829억 달러로 3.5% 증가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급증했다. 지난 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단 신청도 30만3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8000건 늘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29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국제 유가는 그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 배럴당 60.4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45센트(0.8%) 높은 60.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 국제 사회의 유엔 안보리 이관에 대해 이란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발표, 이란 핵 위협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사자 세력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기업 실적 호전 기대감에 사자가 늘어나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3.00포인트(0.74%) 높은 5855.9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5007.84로 38.33포인트(0.77%) 상승했으며, 독일 DAX30 지수도 5732.22로 58.86포인트(1.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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