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한때 1% 이상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오전장 하락반전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서 강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2월 고용 지표가 월가 예상치보다 좋게 나옴에 따라 미국 경제가 건실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가 60달러 이하로 하락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을 비롯한 대형 인수합병(M&A)설이 나돌며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076.82로 전날보다 104.54 포인트 (0.95%)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61.30으로 전날보다 11.58 포인트 (0.51%) 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81.79로 전날보다 9.56 포인트 (0.75%) 상승했다.
거래는 평소 수준을 나타냈다.
한동안 보합세를 보이던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755%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 고용지표 호전으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2월 고용 지표는 발표 결과, 월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24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 예상치20만6000명 보다 더 많은 것이다. 다만 1월 고용창출은 19만3000명에서 17만명으로 소폭 하향 수정했다.
2월 실업률은 4.8%로 1월 4.7%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당 노동시간은 33.7시간,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0.3% 증가했다.
어워드 자산관리의 짐 어워드 회장은 "기업 수익과 이자율 사이의 밀고 당기는 싸움"이라며 "취업자수는 시장 예상보다 높았으나 시간당 임금은 예상한 수준으로 높게 나와 연준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예상 이상으로 강하고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임금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당분간 기업순익이 잘 나올 것임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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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워드회장은 고용시장의 호전은 연준을 자극, 금리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있음을 시사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해석하기 나름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일단 펀더멘털이 굳건한 미국 경제를 즐기는 쪽을 택했다고 밝혔다.
주택건설업종은 1.5% 올랐고 수송주는 0.9% 상승했다. 오일서비스는 0.7%, 증권주는 0.8%, 소매주는 1% 각각 올랐다. 반도체주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 0.2% 떨어졌다.
나스닥시장 주식은 10.3% 폭등했다. 주식회사 나스닥시장은 이날 41억달러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런던증권거래소는 인수 가격에 동의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캐나다 통신업체 노텔 네트웍스는 2.3% 급락했다. 노텔은 4분기에 22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은 1.1% 올랐다. 프랑스 잡지 르 누벨 옵쎄르바퇴르는 미국 씨티가 프랑스 3위 은행 소시에떼 제네랄 인수를 위해 프랑스 정부 고위층과 접촉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시에떼도 4.8% 뛰었다.
저가할인 항공사 제트블루 에어웨이는 7.6% 폭락했다. 프루덴셜 주식 그룹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기술주 대표주자 구글은 그동안의 하락세에서 장중 일시 벗어나기도 했으나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구글은 마이크로 소프트에 도전하기 위해 웹 기반 워드프로세서 업체 업스태틀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는 1.6% 하락했다.
미달러화 가치가 미국 고용지표 호전 소식에 일본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엔 오른 119.04엔을 기록했다. 달러는 이번 주 엔에 대해 2.3% 상승했다. 주간 상승폭은 작년 11월4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한 주 동안 1.1% 올라, 역시 12월 이후 주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월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늘어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결과, 시간당 평균임금이 상승,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압력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달러 상승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6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1센트(0.8%) 낮은 59.96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60달러 이하로 내려가기는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는 이번 한 주 동안 3.71달러(5.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 쿼터를 동결하고 지난 주 미국 원유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주가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유럽 각국 증시에서 은행과 관련한 인수합병 보도가 잇달자 은행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산돼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52.00포인트(0.89%) 상승한 5907.90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61.43포인트(1.23%) 높은 5069.27, 독일 닥스 지수도 72.70포인트(1.27%) 오른 5804.92에 마쳤다.
프랑스 3위 은행 소시에떼 제네랄은 4.8% 상승, 2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최대 대출은행인 방카 인테사와 캐피탈리아 은행도 합병 임박 보도가 나오자 각각 3.6%, 7.2%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