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BMW, 목표는 오직 하나 '달리는 즐거움'

[시승기]BMW, 목표는 오직 하나 '달리는 즐거움'

김용관 기자
2006.08.18 12:10

[Car Life]BMW 530i 스포츠 모델

BMW는 타면 탈수록 '달리는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존재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 시승한 '530i 스포츠 모델'은 이런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530i 모델에 스포츠 시트나 18인치 알로이 휠, M 스포츠 서스펜션 등 좀더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특히 이 모델에는 한글 K-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됐다. 덕분에 운전자는 운전에만 신경쓰면 된다.

국내 시장을 위해 BMW 본사에서 2년에 걸쳐 직접 개발한 한글 K-내비게이션은 8.8인치 모니터를 통해 2D/3D 지도, 주요 경로 표시, 온보드 컴퓨터 정보 표시 등 각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유리 너머로 보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서도 K-내비게이션에서 표시하는 내용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운전석 앞유리창을 통해 기어 위치, 엔진 회전수, 차량 속도 등을 나타냈던 기존 모델보다 한단계 발전해 현재위치와 거리, 방향 화살표 등의 간단한 내비게이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제 BMW 5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530i를 느껴볼 차례. 두툼한 가죽 스티어링휠의 감촉이 좋다. BMW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고속도로가 제격. 고속도로에 오르자 마자 주행 본능을 참지 못하고 달려나간다.

단단한 강성을 가진 차체와 뛰어난 성능의 엔진, 고도로 정제된 서스펜션, 각종 첨단 기능 등 모든 부품이 '최고의 드라이빙 머신'을 위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이다.

530i에 탑재된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은 양산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실린더 헤드와 크랭크 케이스를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 무게를 기존 알루미늄 엔진보다 30% 가량 낮췄다. 가벼워진만큼 주행감도 경쾌하다.

고속 회전을 통해 높은 출력을 뽑아내는 BMW 엔진답게 6600rpm에서 258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며 실용 영역이라 할 수 있는 2500~4000rpm에서 25.5kg·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7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 물론 이보다 성능이 뛰어난 550i나 M5가 있지만 530i만 해도 일반인이 운전하기에는 넘친다.

오른발에 힘을 가하자 엔진에서부터 변속기, 타이어에 이르기까지 순식간에 운전자와 한몸이 되는 느낌이다. 직진 주행은 물론 칼날같은 코너링 및 브레이킹까지 이같은 혼연일체의 느낌은 다른 어느 차에서도 얻을 수 없다.

BMW 530i 스포츠 모델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99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