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M&A날' 월요주가 상승

[뉴욕마감]'M&A날' 월요주가 상승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2.12 07:08

월요일마다 M&A설 봇물..항공주, 존슨앤존슨 등 급등,

월요일 뉴욕 증시를 'M&A의 날'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쏟아져 나와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오전장엔 내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몸사리는 관망세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 이후 각종 M&A 소식들이 움추러든 투심(投心)을 자극했다. 미국의 골칫덩이 부실기업 항공사에 대한 M&A설도 가세했다. 유가가 61달러대로 떨어진 것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다.

다우 종목인 듀퐁과 JP모건 체이스가 각각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듀퐁은 올해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15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 주가가 1.1% 상승했고, JP모건 체이스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격을 44달러에서 53달러로 상향조정해 주가가 1.7%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0.99 포인트(0.17%) 오른 1만2328.4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50 (0.23%) 2442.86을, S&P 500은 3.20 포인트(0.23%) 오른 1413.04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2억1912만6000주, 나스닥시장이 18억6142만4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 월요일마다 쏟아지는 M&A 뉴스

다우 종목인 존슨앤존슨은 의료장비 제조업체인 바이오멧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회사인 스미스앤네퓨도 바이오멧 인수를 위해 120억달러의 대금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오멧은 4.1%, 스미스앤네퓨는 1.6% 올랐지만 존슨앤존슨은 0.4% 내렸다.

씨티그룹도 푸르덴셜의 인터넷뱅킹 부문에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져 주가가 2.0% 상승했다. 푸르덴셜은 인수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업체가 제안했는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AIG그룹은 두바이 포트 월드로부터 미국내 항구 운영업체를 사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 상승했다. 올초 아랍에미리트연맹 소속 회사가 미국 항구 운영업체를 인수, 미국내 안보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홈디포는 중국 홈웨이를 1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홈웨이는 중국 텐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통업체로 지난 96년 설립돼 현재 중국 북부 지방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타임워너는 프루덴셜이 목표주가를 21달러에서 27달러로 상향조정해 주가가 2.1% 상승했다.

항공주 M&A설 따라 급등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항공주를 유력한 M&A 대상기업들로 지목하면서 내년에 주가가 15%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함께 벤치마크의 애널리스트 헬렌 베커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UAL이 델타에 매수 제안을 하거나 콘티넨탈항공과의 합병을 선언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라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컨티넨탈항공사 주가는 8.2%, UAL 콥은 3.7%, 델타는 11.6% 상승했다.

◇ 내일 FOMC..시장의 관심은 "내년초 금리인하 하나"

전문가들 대다수가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FRB의 발표문이 관심이다. FRB는 금리를 현 수준인 5.2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FRB는 지난 8월 이후 4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게 된다.

뉴욕증시는 FRB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매파적 입장을 포기하고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론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 미 기업 재고율 3년래 최고

상무부는 10월 도매 판매가 0.5% 하락,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도매 재고는 0.8%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특히 판매 대비 재고율이 1.20로, 지난 2003년 11월 이후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판매 대비 재고율은 지난 5~7월 각각 1.15를 기록한 후 8월 1.16, 9월에 1.18, 10월 1.20 등으로 계속 상승해왔다.

전문가들은 10월 도매 재고가 전달 대비 0.5%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유가 하락 지속: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81센트 (1.3%) 내린 61.2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6센트 내린 61.84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의지에 대한 의구심과 미국 날씨가 따뜻할 것이란 일기 예보로 인해 유가가 하락했다.

▶미 국채수익률 6일만에 하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2%포인트 하락한 연 4.5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12일 열리는 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종전과 같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 엔화대비 117엔: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16.872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장의 116.467엔보다 엔(1.03%)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이 이날 오후 1.325달러를 기록, 지난 주말의 1.320달러보다 0.005달러(0.59%) 상승했다.

특히 엔화 가치 약세로 엔/유로 환율은 사상최고치인 154.70엔까지 올랐다. 이날 3시 현재 전날 153.53엔보다 1.33엔 오른 154.86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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