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주가관리 집중..최고 건설사 만들겠다"

"재무·주가관리 집중..최고 건설사 만들겠다"

송복규 기자
2007.03.15 07:51

[머투초대석]GS건설 허명수 대표이사

"뜻 깊은 상을 연달아 받아 직원 모두가 고무돼 있습니다. 그동안 주력했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아 기쁩니다."

GS건설(26,350원 ▲100 +0.38%)에 상복이 터졌다. 지난해 12월 한국CFO협회로부터 '재무혁신기업대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2월엔 아시아 금융전문지인 '아시아머니'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경영기업'으로 뽑힌 것. GS건설 허명수 최고재무관리자(CFO) 겸 대표이사 사장(51)은 한국CFO협회가 주관하는 '2006CFO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GS건설은 또 지난 5일 납세자의 날 최고 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아 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고분양가 책정 논란 등으로 일부 건설사들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는 가운데 수상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GS건설의 실적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2004년 '시공능력평가(매년 건설업체의 시공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기초로 시공능력을 평가·공시하는 제도)'에서 6위였던 GS건설은 2005년 5위로, 지난해에는대림산업(62,600원 ▲3,200 +5.39%)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GS건설 허명수 대표이사 사장을 만나 경영 목표와 주가관리 전략, 해외 사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구상을 들어봤다.

↑GS건설 허명수 대표이사 사장
↑GS건설 허명수 대표이사 사장

-올초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셨는데 최고경영진에 합류한 포부를 밝히신다면.

▶GS건설 임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고재무관리자(CFO) 겸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회사의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겠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건설업계 최고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LG그룹에서 분리한지 만 2년이 지났습니다. 재계에서는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리였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데 그룹 분리 후 가장 많이 달라진 점,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GS그룹은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서비스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기업인 만큼 그룹 분리 후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는 경영 이념 아래 고객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오랫동안 누려온 LG 브랜드 프리미엄을 버리고 GS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계열 분리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GS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 경영 목표는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지난해 수주 9조1300억원, 매출 5조7500억원 등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수주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평균 25% 이상 증가했고 매출의 경우 업계 1위를 굳혔습니다. 약정잔고를 포함한 수주잔고는 약 33조6000억원입니다. 2006년 매출 기준으로 6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입니다.

올해는 수주 10조4400억원, 매출 6조5000억원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000억원보다 높은 47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비용 혁신과 고수익 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률도 높일 계획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004년 5.7%에서 2005년 6%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7%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올해는 영업이익률 7.2%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GS건설 경영전략은 무엇입니까.

▶올해 경영전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용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전 현장에서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결과 매년 영업이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종합건설관리시스템(TPMS: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 정착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건설아카데미 등 임직원 교육제도를 개선하고 선진 인사제도를 도입, 새로운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GS건설은 건설업종 대표주입니다. 지난 몇년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별한 주가 관리비결이 있습니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것은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투명 경영의 성과입니다. 적극적인 기업설명(IR)을 통해 시장의 믿음을 확보한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도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해외 로드쇼를 추진하고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대상 경영진 간담회도 꾸준히 진행할 방침입니다. 주주들을 위해 기간별 실적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할 것입니다.

-매년 주당 배당금을 올리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성향 유지할 계획인가요.

▶주주와 함께 득실을 공유하는 것이 주식회사 아닙니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의 주주 배당금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2004년 1250원에서, 2005년 1400원, 지난해 1550원으로 매년 배당금을 늘린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실적이 좋아지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야 합니다.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 성향을 꾸준히 유지할 계획입니다.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에 대한 견해와 대응 전략은 무엇입니까.

▶분양가상한제 등을 민간주택으로 확대 적용한 정부 정책은 시장 원리에 어긋납니다. 하지만 불안한 집값을 잡고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인 만큼 정부 방침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분양가상한제 등이 본격 시행돼 주택시장이 위축되더라도 '자이' 아파트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 디자인, 서비스 등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품질은 유지하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베트남을 비롯해 해외 여러 곳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해외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전 산업의 글로벌화로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지속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입니다.

때문에 기존 플랜트 사업뿐만 아니라 토목·환경사업 등으로 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베트남 개발사업도 본격화합니다. 앞으로 각 국가별 사업 진출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선진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내부 역량 강화에도 힘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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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국내외 벤처투자 업계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간, 한 뼘 더 깊은 소식으로 독자 여러분과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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