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롯데(중국)투자유한공사 출범식에서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에 롯데그룹을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식음료부문 지주회사를 중국에 설립한 것에 이어 유통과 석유화학 부문 지주회사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문.
- 공식적인 간담회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겸사겸사라고 봐달라. 이번에 처음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우리 발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중국, 인도, 동남아 등이다.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잘해야 한다. 그런 나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장이 중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이후에도 중국 언론에게 우리 계획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롯데 중국 백화점도 내년 4월쯤 오픈할 것 같다.”
- (신격호)회장님 연세도 있고, 경영권 승계에 대한 관심이 많다.
“오늘 모신문에 난 경영권 승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왜 이렇게 기사가 났는지 모르겠다. 면세점에 대해서 분리한다거나 할 계획 없다. 중요하게 끌고 갈 것이다. 롯데햄우유부문은 전혀 관계없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성장을 위해서라도 분리해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해서 생각중이다.”
- 유통에서 신세계와 자주 비교가 된다. 롯데가 덩치가 큰데 언론이나 사람들이 비슷한 것으로 부회장끼리도 자주 비교하고 그러는데, 왜 그런지?
“신세계 정용진씨는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고, 별로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는다.”
- 신세계는 이미 중국에서 마트부문에서 성장하고 있다. 백화점은 롯데가 먼저인데, 중국에서 신세계와의 경쟁 구도는 앞으로 어떻게 가나?
“우리가 신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 여기 나온 건 아니다. 이익성, 성장성면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 지만 생각하고 있다. 까르푸, 월마트 등이 이미 중국에서 많은 점포를 가지고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가 굳이 할인점을 내서 할 수 있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는 백화점을 먼저 해보자는 게 내 생각이다. 할인점보다 경쟁이 덜한 백화점에서 먼저라는 생각이다.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에서 몇 군데 부지도 확보했고 그랬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 다른 회사가 뭐하고 있는지 물론 알아야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성공할 가능성 있는 사업을 하겠다.”
- 베트남 사업의 구체적 일정은 어떻게 되나.
“내년 하반기 호치민에서 마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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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M&A가 활발했다. 우리홈쇼핑 인수 이후 추가계획이 있나.
“여러 가능성은 있다. 이익성, 성장성 등에서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런 것이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든 부분도 있는데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 태광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우리가 최대 주주, 그쪽이 2대 주주다. 서로 좋은 회사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그런 식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그쪽(태광)에서 잘 풀어지지 않는데 그런 면은?
“서로 협조하는 부분에서는 협조하고, 3주전에 처음으로 우리홈쇼핑을 갔다 왔는데 임직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이 회사 잘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회사 전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106,000원 ▼2,200 -2.03%)상장 이후 주가 부진한데 이유는 뭐고 대안은?
“주가에 대해서는 주주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도 우리는 경영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쪽은 여러 가지 노력해서 좋은 회사로 만들겠다는 생각뿐이다. 앞으로 주가가 얼마 된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 하면 안 되는 얘기다. 작년에도 롯데쇼핑 쪽에서는 경상이익 달성했고, 올해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주가는 시장이 정하는 것이다.”
- 테마파크 건설에 대해서 말해달라. 음료부문 전략적 제휴나 M&A 가능성 있나?
“테마파크에 대해서는 검토는 계속해 왔는데 직접 이런 프로젝트를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 만약 진행중이라도 해도 있다, 없다고 말할 수 없지 않나.”
- 식품부문 포부가 큰데 구체적인 계획은?
“식품은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해야 한다. 코카콜라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초콜릿은 우리가 혼자서 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좀더 빨리,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생각했고, 허쉬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일찍 시장 점유율을 잡을 수 있다. 허쉬와의 제휴 건은 우리가 자일리톨 껌을 미국에서 팔고, 우리가 일본에서 허쉬초콜릿을 판다는 빅딜 식이다.”
- 올해 글로벌관련 공격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 그룹 이끌어 가는데 중점은?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육성할 지가 가장 중요하다. 세계에서는 삼성, 현대, LG 등 알려진 브랜드가 있기는 있지만 식품에서는 아직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 역시 앞으로 삼성 같은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 그룹도 그런 식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로벌브랜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롯데란는 글씨도 상품마다 공장마다 약간씩 달랐는데 그런 것도 통일시킬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롯데를 알려나가겠다.”
- 러시아, 인도 진출계획은?
“인도는 재작년에 페리스제과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올해는 자일리톨을 인도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첸나이의 2만5000평 정도의 부지를 사서 새로운 공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뉴델리쪽에도 공장을 만들기 위해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인도에서는 우리가 시장점유율 3% 정도를 확보할 계획. 기존 공장에서 작년 360억, 올해 400억 정도날 예정이다.
러시아는 옛날부터 주로 수출해 왔는데. 4월 정도에 판매회사를 만들자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지껏 상사를 통해 수출해 왔는데 제과에서 직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러시아는 중국과 비슷한 규모인데 유럽과 비슷해서 우리가 성과를 내기에는 시간이 좀 그렇다. 어쨌든 모스크바에 판매법인 만들 생각이다. 2010년 브릭스 지역에서 최소한 50억~60억 달러 목표를 가지고 간다. 롯데라는 브랜드가 아시아에서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