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서 만장일치로 합병 승인..주식매수청구비용도 적을 듯
동부한농(83,800원 ▲5,900 +7.57%)과동부일렉트로닉스가 동부하이텍으로 새출발한다.
동부한농과 동부일렉은 29일 오전 9시와 3시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두 회사는 주식매수청구 신청을 받은 뒤 오는 5월 1일자로 합병돼 동부하이텍으로 재출범한다.
동부한농의 경우 지난 28일까지 접수한 합병 반대의사 표시 주주가 6%, 동부일렉은 16%가량이 접수됐다. 주주총회 현장에서는 양사의 합병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두 회사는 반대의사표시를 한 주주를 대상으로 주식매수청구 신청을 받게 된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은 동부한농 1만8836원, 동부일렉은 1957원. 29일 동부한농의 주가는 1만9350원, 동부일렉의 주가는 1930원으로 장마감했다.
주식매수청구기간인 다음달 18일까지 현 수준의 주가가 유지될 경우 큰 비용부담없이 두 회사의 합병이 이뤄질 전망이다.
통상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 중 20~30%가량이 주식매수청구를 한다. 20%의 주식이 매수청구가 들어올 경우 동부한농은 2억1500만원, 동부일렉은 166억원 정도의 비용이 부담될 전망이다.
기관을 중심으로 회사채 투자자들에게도 신용등급 보전 조치를 취해 반대 의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동부한농 박명흠 부사장(CFO)은 "동부한농 회사채가 BBB로 발행됐는데 이번 합병으로 신용등급이 내려가더라도 담보 제공 등으로 시장수익률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며 "이같은 계획에 회사채 투자자들도 동의해 합병에 큰 반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하이텍은 기존의 동부한농의 농업화학사업과, 재료사업, 반도체사업등을 영위하게 된다. 농업화학부문은 차동천 사장이, 재료부문은 전대진 부사장이, 반도체 부문은 오영환 동부일렉 사장이 각각 맡게 된다.
농업화학부문은 기존 동부한농의 농약, 비료 사업을, 재료부문은 반도체 재료 및 첨단소재 사업을, 반도체부문은 파운드리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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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천 사장은 "동부한농은 바이오 및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선진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며 "올 한해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환 사장은 "매우 힘든 결정을 해준 주주들에게 감사한다"며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한농은 이날 주총에서 윤대근 동부일렉 부회장, 이건우 전 산업자원부 관리관, 곽순동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고문 등 3명의 등기 이사를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