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초강세-은행주 약세 '대조적'
코스피 지수가 4일만에 조정을 받았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1.16포인트 하락한 1545.55로 마감했다.
'메탈랠리'(전일 조선, 기계주 중심으로 지수가 강세를 보였던데 따른 이름)로 강세를 보였던 전일의 시장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차익실현 욕구가 이미 차오른데다 전일 발표한 미국경제 지표에 대한 반응도 부정적이었다.
이 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철강, 금속업종에서 집중적인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장중 매수세가 둔화되자 투자 불안심리가 확산되며 기술적 조정에 들어간 지수는 1550선을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하이닉스(890,000원 ▲14,000 +1.6%)만이 홀로 상승했다.
전기전자(IT)주로는삼성전자(191,200원 ▲5,000 +2.69%)와LG전자(108,250원 ▼50 -0.05%)가 하락하는 가운데LG필립스LCD(10,900원 ▲40 +0.37%)가 0.27% 상승했다.
이날 하이닉스가 반등한 이유는 조선 기계주 매기가 약화되는 틈을 타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으며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겨냥한 중장기적인 접근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외국인은 최근 주가조정 과정에서 하이닉스에 대해 8일째 순매수하며 긍정적인 접근을 보였다.
장중 약세를 유지했던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23% 하락한 5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장중 한때 11%를 하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시총비중은 12.69%, 포스코는 5.29%,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은 각각 4.17%, 3.72%로 마감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체 IT주가 오를 것이라는 공감이 깨진 것이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이 축소됐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증권주는 일제히 대단한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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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11,790원 ▲130 +1.11%)(9.80%),동양종금증권(4,520원 ▲15 +0.33%)(5.70%),브릿지증권(1,065원 ▼18 -1.66%)(7.10%),SK증권(1,913원 ▼64 -3.24%)(6.16%),한화증권(6,770원 ▲50 +0.74%)(5.20%) 등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고가 상승 장세가 지속됐었기 때문에 증권주 또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증권주의 강세 배경에는 거래대금 급증이 크게 한 몫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래대금 또한 5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업의 수익구조는 거래대금을 통한 위탁매매수수료가 6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작년 2월부터 하락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올 3월말 현재 5조2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증권사 수익에도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이 재경위 금융소위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증권주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대다수 국회의원들이 자통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만큼 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들도 잇따르고 있다.
은행주들은 순이자 마진 추가 하락 우려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이 하락했고 외환은행, 솔로몬 저축은행은 1%가 넘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 날 개인은 255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0억원, 201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상한가 12개 종목 포함 31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470개 종목이 하락했다. 5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