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사주매입, SK-지주사 전환 가속도, 현대차-실적회복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그룹들은 주요 계열사 주가와 관련해 자사주 매입, 계열사 실적 정상화, 지주사 전환 작업 등으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79,700원 ▼400 -0.22%)가 상승랠리에 동참하지 못 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자사주 매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30일 4674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고 삼성물산도 지난 4월 말 1254억원(보통주 309만주 매입)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각 회사에서는 주주중시와 주가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경영권 방어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그룹 지배권의 핵심이라 할 만한 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이재용 전무의 경영권 승계 등)와 관련해 법원(서울고법)이 검찰쪽 손을 들어주면서 그룹쪽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기 위해 고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제철(35,000원 ▲50 +0.14%)이 오르긴 했지만현대차(495,000원 ▲5,000 +1.02%).기아차(155,800원 ▲1,100 +0.71%)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지 못했던 현대차그룹은 일단 자동차수출 정상화와 기아차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구 회장에 대한 송사 외에 주요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로 다소 시끄러운 현대차로서는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 재원 마련과글로비스(231,500원 ▲4,000 +1.76%)의 신사업(완성차 수출 운송 등) 등으로 주요 기업 실적 회복과 주가 견인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복안이다.
LG그룹은LG전자(112,000원 ▼1,000 -0.88%)와LG필립스LCD(11,500원 ▼30 -0.26%)의 영업 정상화(영업익 흑자전환)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LG화학, LG석유화학 등의 호조세를 통해 계열사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또 계열분리와 회사 분할 등 내부정지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만큼 계열사 차원이긴 하지만LG생활건강(247,500원 ▲5,500 +2.27%)의 한국코카콜라 인수 시도에서처럼 외형 확장에 대한 의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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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전환 작업으로 주목을 끌었던SK그룹은 주주총회의 전환 승인 이후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K인천정유의 상장작업과 채권단의SK네트웍스(5,360원 ▲100 +1.9%)지분 매각 문제도 그룹의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부각됐던 두산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도 전환작업을 꾸준히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주가 상승, 주식 맞교환, 실적 호조 등으로 부각됐던현대중공업(367,000원 ▼8,000 -2.13%)과포스코(343,000원 ▲500 +0.15%)는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건설 등의 인수전과 관련해 이들 기업의 행보는 주가의 또다른 방향타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