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 '고2.0' 발표...LGT 외에도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 시사

휴대폰 사용자가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야후'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 회사의 '주가'정보가 결과리스트 상단에 배치된다. 반대로 '서울'을 입력하면 날씨, 이미지, 웹사이트 순으로 검색결과가 보여진다. 각 키워드별로 검색행태를 분석해 이용자의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부터 알려준다.
20일 싱가포르 야후가 주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가진 '원서치(one Search)' 시연 장면이다. 이날 발표한 원서치는 야후가 선보인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로, 이처럼 단 한번의 검색으로 날씨, 주가, 뉴스 등 이용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보다 쉽게 찾아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령,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단순히 검색결과를 링크해주거나, 휴대폰에 맞춰 가공된 일부 전용 웹사이트만 보여주는 기존 모바일 검색엔진들과는 달리, 뉴스 헤드라인, 매장정보, 날씨정보, 웹사이트 링크 등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부터 보여준다.
가령, 주말에 영화를 보고 싶은 경우, 영화 이름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영화평이나 상영중인 영화관, 영화와 관련된 뉴스 헤드라인 등을 보여준다는 것.
그러나 이날 선보인 '원서치' 서비스는 야후의 모바일 사업전략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야후는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인 '야후 고(GO) 2.0(베타)'을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새롭게 발표했다.
야후 '고2.0'이란 야후 원서치(모바일 검색)를 핵심축으로 야후 메일, 플리커(사진공유), 증권정보, 뉴스 서비스 등 이용자들이 휴대폰을 통해 야후의 핵심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가령, 야후 메일과 연결해 이동 중에도 언제라도 업무를 볼 수 있으며, 모바일 플리커 서비스를 통해 즉석에서 찍은 휴대폰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다른사람과 이를 구현할 수 있다. 전세계 뉴스가 RSS(정보배달) 기능을 이용해 등록만해놓으면 해당 뉴스들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가 어디에 있든지 모든 정보가 공유되는 커뮤니티를 구성하겠다는 것이 야후 모바일 사업전략의 요체다.
구글과의 경쟁을 의식한 듯 모바일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야후의 행보가 최근들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날 야후는 한국의 LG텔레콤을 비롯해 글로브 텔레콤(필리핀), 아이디어 셀룰러 리미티드(인도), 맥시스 커뮤니케이션스 버하드(말레시아), 타이완 모바일(대만), 텔콤셀(인도네시아) 등 6개 아시아 지역 통신업체와 손을 잡고 이들 회사의 가입자들을 상대로 '원서치(oneSearch)'를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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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전방위적 다자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재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구글과의 주도권 경쟁에서 확실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것이 야후의 의지다.
야후가 구상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온라인 검색광고시장에서 쌓아온 주도권을 모바일 광고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것. 이미 인텔, 펩시, 닛산, 인피니티, 싱가포르 에어라인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모바일 광고가 초기단계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데이비드 고 야후이사아 모바일 총괄 부사장(사진)은 "이제 달리는 차 안에서도 휴대폰으로 인터넷 웹서핑이나 검색, 실시간 교통방송 화면 즐기는 것이 가능해짐에 따라 휴대폰을 통해서도 정보검색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이동전화가 PC를 대체할 정보검색도구로 자리매김 할 날도 멀지 않았다”며 "야후가 이같은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여는 확실한 리더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번 한국 LG텔레콤과의 제휴에 대해 "우선적으로 LG텔레콤과 협력을 체결했을 뿐 앞으로 더욱 제휴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 SK텔레콤과 KTF와의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한 야후 고2.0 서비스도 한국에 조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