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정보 유출 의혹, 회사측은 전날까지 합병설 '부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흡수합병하기로 한엠파스주가가 이를 발표하기 10일 전부터 급등,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엠파스는 주가는 15일 7%대 급등을 한 것을 시작으로 22일 장중 10% 이상 상승할 때까지 6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14일 1만5500원으로 마감됐던 주가가 22일 장중 2만3250원으로 50% 가량 급등한 것. 22일에는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합병설에 대한 회사측 부인으로 급락세로 돌아선 채 마감했지만 1500억원대에 머물던 시가총액은 2000억원대를 단숨에 회복했다.
21일 11% 이상 급등하던 주가가 22일에도 10% 가까이 급등한 것과 관련, 한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후반부터 시장에 양사의 합병설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회사측은 "주식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합병임박설은 들은 바 없다"며 "합병 일정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합병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같은 회사측의 입장이 알려지며 급등하던 엠파스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하며 22일 장을 마감했다.
이와 관련, 한 증시 관계자는 "1주일 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관련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는데도 '모른다', '사실무근'이라고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다 갑자기 전격 발표해 시장에 혼란을 줬다"며 "국내 굴지그룹의 처리가 이 정도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 지분을 인수할 때만 하더라도 주가가 사전에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이진 않았다"며 "외부기업간의 인수과정도 보안을 철저히 지켰던 SK측이 내부기업간 합병을 진행하면서도 보안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