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업 방해키로...폭력행위 발생치 않도록 최선
금속노조현대차(495,000원 ▲5,000 +1.02%)지부가 28일 4시간 부분파업을 강행키로 결정한 가운데 조합원간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측과 일부 조합원들의 정상 조업 시도를 노조측이 원천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정해 양측의 갈등이 예상된다.
현대차노조는 파업 첫날인 2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지부는 이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파업 관련 세부 점검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현대차지부는 일부 조합원의 정상 조업을 막는 대신 노·노간의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현대차지부 관계자는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며 사측의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회사측은 파업 돌입 방침을 확정한 노조에 맞서 파업 당일 정상조업을 실시키로 결정한 상황. 불법 정치파업에 반대하는 조·반장이나 일반 조합원 등을 중심으로 공장별로 정상조업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지부는 이와 함께 이날 오후 6시 상임집행위원회를 열고 세(勢) 결집 등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파업 취소나 철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예정대로 파업이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
이상욱 현대차지부 지부장도 이날 사내보를 통해 "임단투 전초전인 이번 파업 투쟁에 떨쳐 일어서 주기 바란다"며 파업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지부장은 "우리는 내일 노동자,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파업에 떨쳐 일어나야 한다"며 "15만 금속노조 조합원과 함께 생존권 사수를 위해 파업에 나서야 한다"고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이 지부장은 "이번 (파업)투쟁으로 고소고발, 체포영장이 발부되더라고 임단투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힘차게 파업투쟁을 벌여주기 바란다"며 구속 각오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를 제외한 기아차, GM대우차, 쌍용차 등은 아직 28일 부분파업과 관련된 최종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임단협 관련 파업 찬반투표가 끝나는대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을 세울 예정이다.
GM대우차와 쌍용차 역시 각각 이날 오후 6시, 28일 오전 중 파업 관련 회의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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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속노조는 정치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여론과 사법처리 압박 속에서도 28~29일 전체파업을 강행할 것임을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파업과 지역집회, 범국민 대회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저지를 위한 주장을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파업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은 "경찰의 소환요구에는 계속 불응하겠다"며 "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금속노조는 예정된 전체파업을 144개 사업장 소속 10~12만명의 조합원의 참여속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