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추가 인상 전망도 나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가 5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9명으로 구성된 통화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5.75%로 0.25%p 인상했다.
이로써 영란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새 기준금리를 5차례 올렸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1년 이상 웃돌면서 가속화됨에 따라 어느정도 예견돼왔던 일이다. 특히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에도 견조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됐다. 영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수준인 3%를 기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 60명중 53명이 금리 인상을 점쳤다. 나머지 7명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인 카렌 워드는 "지난 4차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영국 경제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면서 "오는 9월 한차례 금리 인상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 영국 의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올해 안으로 한차례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6%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은 선진7개국(G7)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를 훌쩍 넘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