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씨쪽 특수관계인 9.2만주 추가취득, EB발행 이사회 전후 4만주 취득
경영 참여와 동아제약의 교환사채 발행을 두고 기존 경영진과 충돌한 강문석 이사쪽은 이사회 입성 후로도 꾸준히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강문석 이사쪽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동아제약(109,000원 0%)9만2293주를 매수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강 이사의 형인 강의석씨가 지난 4월 주식 109주를 취득한 것을 비롯해 행동을 함께 하고 있는 유충식 이사가 지난 2일 4만2300여주를 매수했다. 또 한국알콜 등도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특히 유 이사는 회사가 자사주를 기반으로 한 교환사채 발행을 결의한 이사회에 즈음해 4만여주를 사들여 회사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 이사회가 지난 2일 의결한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한 자사주 매각과 이에 대한 채무보증'에 대해 강문석·유충식 이사는 "회사와 주주에게 심각한 손실을 끼칠 수 있다"면서 '이사회결의 효력 정지·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동아제약은 교환사채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이 주목적으로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인데 비해 강 이사쪽은 의결권 부활과 표대결에 준비하기 위한 의도라는 의심을 갖고 있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 타협으로 간신히 매듭지어졌던 강문석 이사와 강신호 회장-강정석 대표쪽 사이의 경영권 갈등은 법정 분쟁에 이어 추가 지분 대결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