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58.8%, "콜금리 인상"(상보)

채권시장 58.8%, "콜금리 인상"(상보)

전병윤 기자
2007.07.09 11:18

증협 BMSI, 11개월래 인상 점쳐

채권시장의 절반 이상이 이달 중 콜금리 인상을 점쳤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지난해 8월 콜금리 인상을 전망한 후 11개월만에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달 채권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시장 심리도 크게 악화됐다.

9일 증권업협회가 100개 기관, 120명의 채권시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7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58.8%가 이달중 콜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엔 응답자의 2.4%만 콜금리 인상을 점쳤다.

종합 BMSI는 55.3으로 전월 64.6 대비 9.3포인트 하락해 이달 채권시장 심리의 악화를 반영했다. BMSI가 170 이상이면 '과열', 100 이상은 '호전', 100 이하는 '악화', 30 이하는 '패닉'을 의미한다.

콜금리 인상에 따라 이달 중 채권금리도 상승(채권가격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전망 BMSI가 38.7(전월 70.9)로 전월대비 32.2포인트 떨어졌으며 설문 응답자의 67.2%는 7월 중 전월대비 금리상승에 답했다.

성인모 증권업협회 채권부장은 "5월 산업생산 결과가 전년동월 대비 6.6%, 전월대비 0.9% 증가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7월 KDI 경제동향에서 생산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재고 증가세는 둔화되는 등 경기 회복국면에 진입하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도 콜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과 함께 단기외화 차입규제를 다시 거론해 채권시장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도 18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과 관련된 BMSI는 121.9로 전월 115.0 대비 6.9포인트 상승해 환율관련 채권시장심리가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고 설문응답자들의 63.0%는 환율보합에 응답했다.

물가 BMSI는 68.1(전월 77.2)로 전월보다 9.1포인트 하락해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한 가운데 설문응답자의 68.1%는 7월 중 물가보합(전월±0.2%)에 응답했다.

한편 6월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한 2108.9를 기록,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금융채 순발행 증가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인모 채권부장은 "6월 들어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전월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자금수요 증가에 대응해 금융기관들이 적극 채권발행에 나서 6월중 금융채 순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조1200억원 증가한 5조3100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6월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도 전월 대비 71.8포인트 급등한 3404.8을 기록해 1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 중순 일시적인 주식시장의 조정과 은행대출 증가 및 선발행의 영향으로 6월 들어 증권업종(ELS)과 비금융업종에서 채권자금을 순상했기 때문이다. 반면 운영자금 수요가 늘어난 은행과 여신업체들은 채권발행에 적극 나서 채권자금의 쏠림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증권업협회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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