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활동 분야별 예산 2160억원 사용 계획 수립
2160억여원을 사회공헌하기로 약속한KT&G(159,200원 ▲2,100 +1.34%)(사장 곽영균)가 60%가 넘는 자금을 문화예술, 스포츠와 기초학문 지원에 배정해 눈길을 끈다.
KT&G의 '사회공헌 활동 분야별 예산 계획'에 따르면, 2010년까지 지출 예정인 2162억원 중 1379억원(63.8%)이 '사회가치 창출'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사회가치 창출'로 지원 받는 분야는 순수예술·문화·스포츠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의학·학술·전통문화다.
이를 위해 KT&G는 △영화·문학·사진 등 아마추어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공간의 운영 △문화예술 및 스포츠 분야에 대한 간접 후원인 메세나 △R&D·의학·학술·전통문화 관련단체의 연구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복지 분야에는 그 다음으로 많은 618억원이 배정됐다.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 등 사회책임 분야에는 85억원, 환경 보호 분야에는 12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이는 다른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교육ㆍ학술이나 사회복지에 치중하는 것과 대비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 지난해 발간한 사회공헌백서는 회원사들이 2005년 사회공헌 지출의 45.1%는 교육ㆍ학술에, 37.2%는 사회복지에 기부했다고 보고했다.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는 7.4%에 그쳤다.
전체 사회공헌 예산 중 85%를 직접 지출한다는 점도 독특하다. KT&G의 사회공헌 예산 중 558억원은 KT&G 산하 복지재단을 통해 지출되고 나머지 1270억원은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지원된다. 전경련 회원사는 평균 35.7%를 직접 운영 프로그램에 지출한다.

이에 대해 KT&G 한 관계자는 "사회가치 분야 예산이 가장 많기는 하지만 문화예술 400억여원, 스포츠 400억여원 등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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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각 분야에 골고루 배분하다 보니 문화예술, 스포츠 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인다"며 "아마추어예술인을 지원하는 온라인커뮤니티 '상상마당', 9월에 개장하는 복합문화공한 '상상마당' 등 직접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KT&G는 15일 “더 좋은 내일을 상상합니다”라는 사회공헌 슬로건과 함께 사회공헌 전담부 구성을 발표했다. 또, 매년 매출액의 2% 수준에서 올해부터 4년간 총 2162억원의 사회공헌비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증권선물거래소가 조사한 국내 상장사 평균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비 비중(0.21%)의 10배 규모다. 민영화 원년인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집행한 금액(1451억원)에 비해서도 50%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