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재 물가 5개월 연속 상승..사상 최고 경신

생산재 물가 5개월 연속 상승..사상 최고 경신

강종구 기자
2007.07.18 12:00

기업들의 생산재 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2개월 연속 경신했다. 다만 증가율은 크게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6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을 갖고 있는 원재료 및 중간재(이하 생산재) 가격은 지난달 0.2% 상승해 올해 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생산재 물가지수는 125.9를 기록, 전달 125.7였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산재 물가는 지난해 8월 125.6을 기록, 당시로서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접어들어 올해 1월 118.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들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예상외로 급등하면서 재차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힘입어 금속1차제품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가 0.1% 하락했다. 그러나 원유와 밀, 옥수수 등 국제곡물 가격이 오르며 원재료가 1.3% 상승했다.

다만 생산재 물가 상승률 0.2%는 지난 4월 2.0%, 5월 1.1%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 또 지난해 동기 반사효과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전달 3.3%에서 2.8%로 오히려 하락했다. 이같은 반사효과는 오는 8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는 국산품이 전월대비 1.6% 상승하고 수입품이 1.3% 올랐다. 국제곡물 가격 상승과 국산 채소류와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농림수산품이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과 공산품 가격도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제조용이 원유, 돼지고기, 고철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연료용은 액화천연가스가 0.5% 오른 영향으로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산품이 전달보다 0.3% 오른 반면 수입품은 1.4%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와 화학제품이 올랐고 비철금속 국제가격이 떨어지면서 금속1차제품, 일반기계와 장비, 전기기계 및 장치 등은 하락했다.

제조용이 니켈, 나프타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4% 하락했다. 건설용은 시멘트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레미콘, 아스팔트 등이 올라 전달보다 0.1% 올랐다. 연료와 동력용은 0.9% 상승했다.

한편 재화부문 인플레이션 지표인 최종재 물가는 전달보다 0.2% 떨어졌다. 국산품이 0.3%, 수입품이 0.1% 내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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