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인질 구출 작전 개시"-정부 "사실 아닐 것"

외신"인질 구출 작전 개시"-정부 "사실 아닐 것"

김능현 기자
2007.08.01 21:55

탈레반이 제시한 인질 석방 협상시한(한국시간 1일 오후 4시30분)이 초과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군대가 한국인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한국인들이 억류돼 있는 가즈니 카라바흐 지방 책임자인 코와자 세디키는 "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아프가니스탄군이 한국인 21명이 억류돼 있는 가주니 주 인근에 군사작전을 예고하는 전단을 살포했다고 전했다.

아프간 군은 국방장관 명의의 이 전단에서 "이 지역에서 군사작전이 벌어질 수 있다"며 "안전을 위해 정부가 통제하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작전시기와 인질 구출을 위한 것인지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통신은 아프간 군의 무력 동원이 사실일 경우 한국인 인질들의 생명도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수용하고 있어 인질 구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탈레반측은 아프간 정부가 무력을 사용할 경우 인질들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한 바 있다.

통신은 또 군사작전이 개시됐다는 정보를 접한 직후 탈레반 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외신 보도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진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로선 사실이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와 동의없는 군사작전은 안 된다는 입장을 아프간 정부측에 전달했다"며 "정확한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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