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넘게 계속됐던 SC제일은행의 노사갈등이 타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노사는 협상 잠정안을 도출하고 타결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노사는 전날 노사대표자 협상을 통해 △노사공동선언문 작성 △임금인상률 3.2%, 특별성과금 50% 지급 △집단성과제 도입 △2년 이상 비정규직원의 무기계약직 전환 △청원휴직 6개월로 확대 등 잠정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잠정안을 통해 기존 노사간 작성한 합의서 이행 및 SCB그룹간섭 근절, 한국 임원수 확대 등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인성과급제를 철회하고 팀ㆍ지점별 집단성과급제를 도입해 1년간 실시한 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년 이상 근무한 기간제 직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학자금, 임직원대출을 제외한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동일하게 변경키로 했다.
이밖에 유아휴직 중 급여지급은 통상임금의 30%에서 40%로 확대하고 청원휴직기간도 현재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 잠정안을 비상분회총회를 거쳐 조합원투표에 붙여 확정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현재 노조와 잠정안을 근거로 세부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워낙 합의할 안건이 많이 협상이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