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950원선 밑으로..정상화 시작

원/달러 950원선 밑으로..정상화 시작

홍재문 기자
2008.01.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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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 야기시킨 투신권이 달러 팔때까지 하락

원/달러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95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3.4원 떨어진 949.4원에 거래를 마쳤다.

951.0원에 하락출발한 달러화는 개장가를 일고점으로 굳히고 1시38분 948.3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원/달러 거래량은 117억달러에 그쳤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전날보다 무려 60억달러가 급감한 것.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투신권의 달러매수가 중단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아직까지 930∼945원의 이전 박스권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종가가 950원선을 밑돌면서 지난 이틀간의 환율급등세는 끝났다.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엔캐리 청산에 따른 엔강세도 종식될 것이며, 해외펀드규모 증가로 인해 투신권은 다시 달러매도에 나설 처지에 몰리면서 환율 하락세를 조장할 수 있다.

전날 런던장에서 105엔선까지 추락했던 엔/달러환율은 106.5엔으로 반등했고 152엔대로 급락하던 엔/유로환율도 155.8엔으로 방향을 돌렸다. 엔/스위스프랑과 엔/파운드 환율도 모두 단기 방향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 이틀간 달러매수에 열을 올리면서 사상최대 거래량을 경신하게 만든 투신권이 증시 상승반전에 따라 해외펀드 설정액이 증가하게 되면 감축했던 선물환 매도분을 다시 늘릴지 모른다.

여전히 환율하락 전망을 버리지 않았거나 펀드약정서에 선물환매도를 하는 것으로 명시했다면 말이다.

그럴 경우 증시가 계속 뜨고 환율이 빠질 수록 밑에서 달러매도에 나서는 투신권의 달러매도세를 포착할 기회를 얻게 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말 환율이 900원선을 밑돌기 전인 910원선에서 투신권이 달러매도 공세에 나섰던 것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 딜러는 "투신이 공격적으로 달러매수에 나서면 주가 바닥과 환율 고점이란 법칙이 이번에도 정확이 맞아떨어진 셈"이라면서 "미국 증시가 어제 확실한 상승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젠 투신권으로부터 달러매도세가 나올 때까지 원/달러환율이 빠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장에서 급락하던 미증시는 공매도 커버가 처음으로 시작되며 후장에서 급등반전했다.

숏셀링 커버가 이어지고 최근까지 글로벌증시 폭락을 이끈 기관이 투매분을 되사기 시작하면 증시가 급격한 상승세를 구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연초 멍들었던 금융시장이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와 다음주 정례 FOMC에서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로 정상을 되찾는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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