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시 낙폭이 장중한때 4%대에 달하며 또다시 '검은 월요일'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하락으로 지난주 3일 연속 오르며 확산됐던 반등 분위기는 다시 싸늘하게 식고 있다.
28일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626.51로 전일대비 3.89%(65.90p) 하락하고 있다. 지금까지 낙폭을 기준으로 볼 때 올들어 두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 반등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4.43% 까지 하락하며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으로 1609까지 밀렸다.
오늘 하락은 지난주 3거래일 연속 반등을 보이며 분위기를 다져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뼈아프다. 특히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폭에 비해 크지 않은 등 크게 꼬인 모습은 아니어서 낙폭이 예상밖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코스피시장의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2649억원수준이다. 최근 3거래일간 일일평균 순매도금액과 비교해도 눈에띄게 많지 않은 수준이며 특히 지난 22일 지수가 저점을 찍었을 때 8321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내할 만하다.
그러나 중국증시가 눈에띄게 큰 폭 하락하며 아시아증시가 동반 급락하고 있어 후폭풍이 큰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또다시 중국발 급락 후폭풍이 불어닥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오후 2시42분 현재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35% 급락하고 있고 심천 종합지수도 6.01% 폭락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4.72% 밀리며 아시아증시의 동반급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일본 니케이지수(3.39% 하락)와 대만지수(3.28% 하락)가 그나마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하며 내일 새벽 미국증시 흐름이 예의 주목된다"며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내용이 좀더 강력하게 나와줘 미국증시가 강한 반등으로 위기를 벗어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후 2시45분 현재 미국 나스닥 100지수 선물은 1.29% 하락하고 있어 내일 새벽 미국증시 흐름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