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몰락',외인+기관마저 '외면'

조선株 '몰락',외인+기관마저 '외면'

김동하 기자
2008.01.30 09:50

외인 35일연속 '팔자'…투신도 10일만에 '매도전환'

지난해 중국 수혜주로 스폿 라이트를 받았던 조선주의 영광이 저무는 것일까.

30일 조선주들이 포진한 운수장비 업종이 5%에 육박하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증시가 이틀연속 반등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운수장비업종이 있다.

전일 외국계 UBS에서 조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을 면치 못했고, 이날은 맥쿼리에서도 '비중축소'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하고 있다.

운수장비업종에 대한 외국계의 투심은 예전부터 '최악'이었다. 금액기준으로 35거래일 연속 '팔자'다. 하지만 10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던 기관마저 팔고 있다. 특히 투신권이 이날 개장초 100억원에 가까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 거의 모든 운용사들이 보유했던 조선주를 서서히 포기하기 시작했다는 우려마저 들게하는 대목이다.

조선업 대장주현대중공업(367,000원 ▼8,000 -2.13%)은 이 4%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기업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한국전력에 다시 내줬다.

현대중공업(367,000원 ▼8,000 -2.13%)은 30일 오전 9시47분 현재 전날보다 7%넘게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4위로 내려앉았다. 여전히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짐을 메고 있는삼성중공업(26,000원 ▼350 -1.33%)역시 5%대의 내림세다.

삼성증권은 "주요 선주들이 선박금융을 주로 유럽계 은행에서 이용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최근 금융사고로 구설에 오른 SG 등 유럽계 은행의 부실은 선박발주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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