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2007년 한해 코스닥에서 가장 주목받은 테마는 단연 자원개발과 대운하 관련주였다. 이들은 상승률만 놓고 보면 코스닥의 절대지존으로 자리를 굳힌 NHN을 압도했다. 몇배는 기본이고 최고 수십배까지 폭등, 대박을 꿈꾸는 투자자들의 질시를 받았다.
여느 테마와 마찬가지로 연말로 가며 생명력을 다하는 듯 보였던 이들 자원개발과 대운하 테마주들이 2008년을 시작하며 예상과 달리 코스닥 테마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선발주자 헬리아텍의 몰락과 함께 더 이상 힘들 것으로 보이던 자원개발 테마들은 대표선수와 업종을 바꾸며 재도약(?)을 하고 있다. 대운하 테마는 새만금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주위 부동산과 새로운 기술(?)을 매개로 1월 연초 효과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머니투데이는 2008년 재발진을 하고 있는 대운하와 자원개발 테마를 3회에 걸쳐 재점검해 본다. 】
'에너지 테마는 끝나지 않았다'
소위 '약발'이 다한 듯 보였던 자원개발주가 새해 들어 '대박 테마'로 재부상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자원개발주의 원조격인헬리아텍이 무너지고,프라임엔터,코스모스피엘씨,이스타비등 후발주자들이 줄줄이 사업을 철회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던 자원개발 테마주들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자원외교 발언에 힘입어 다시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끝나지 않은 자원개발 붐..각종 광물로 영역 확장=이번 자원개발 붐은 석탄, 금광 등 각종 광물로 테마의 영역이 확장됐다는 점에서 '유전'과 '대체에너지'가 양분했던 과거와는 양상이 다르다. 또 과거 유전개발 사업에 직간접으로 투자했다가 실패한 업체들이 테마를 바꿔 재진입한 경우도 눈에 띈다.
연초 가장 먼저 자원개발 테마를 달군 것은 태양광 관련주다. 지난해부터 태양광 관련주로 주목을 받은 소디프신소재, 티씨케이, 주성엔지니어링, 유니슨, 케이알 등이 연초 동반상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데 이어 한진피앤씨, 호비지수, 유비트론 등이 새롭게 태양광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급등했다.
금광테마주는 증시가 폭락하던 지난해 중순 잇단 상한가 행진으로 눈길을 끌었다.한성엘컴텍(809원 ▼18 -2.18%), 디브이에스가 금광 개발을 재료로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가운데 엠케이전자, 위디츠 등이 가세했다.
큐로컴, 두림티앤씨, 에버리소스, ICM 등은 석탄테마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코아정보와 엠피오 등은 아프리카 콩고를 근거지로 새로운 자원개발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광물 가격 급등 타고 떳다 하면 '더블'=주가 상승률에 있어서는 신테마주들도 '원조'들에 뒤지지 않았다. 과거 헬리아텍의 경우처럼 1000%를 넘나드는 상승률을 보인 곳은 없었지만 테마에 이름을 올렸다 하면 '두배'는 상승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투자자들을 광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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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약진은 유가 및 국제 광물가격 급등을 배경으로 한다. 배럴당 100달러를 육박하던 유가는 미국의 경제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수그러들었지만 아직도 8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1온스 당 660달러에서 거래되던 국제 금값은 최근 900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 급등으로 '몸값'이 높아진 석탄값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르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석탄가격은 호주 뉴캐슬항 현물가격 기준 톤(t)당 100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금값과 석탄값의 경우,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값은 올해 온스 당 14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지난해에만 이미 73% 급등한 석탄 가격도 올해 50% 이상 급등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차기 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차기 정부는 에너지 자원외교를 강조하며 해외공관의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장관 직속으로 에너지·자원대사를 신설하는 등 외교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가 및 광물가격가지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신정부의 정책 수혜감까지 더해지면서 자원개발 테마가 다시 한번 불 붙은 것 같다"며 "당분간 관련 테마주들이 잇따라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