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하반기엔 회복된다"-경제보고서

부시 "하반기엔 회복된다"-경제보고서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2.12 05:14

라지어 "침체 아니다"...감세·수출 효과 기대, 추가대책은 부정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경제가 올 하반기에는 수출과 세금환급 효과로 인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미 행정부의 '2008년 경제보고서'에서 "미국경제가 불확실성의 시기를 거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에 위기가 닥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미국경제의 장기적 저력을 신뢰해야 한다"며 장기적 성장세를 낙관했다.

354페이지에 달하는 미 행정부의 경제백서는 "주택 및 신용시장 혼란이 진정되고 잇지만 주택가격하락과 대출축소가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에 당분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서는 그러나 1가구당 최대 1200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세금환급이 단기적 경제위험을 상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22% 하락한 달러가치 역시 미 수출품의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행정부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올해 2.7%를 기록한뒤 2009, 2010년에는 각각 3%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의 경제전망치를 고수했다.

실업률은 5% 안팎으로 1월의 4.9%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시대통령은 지난해초 의회 연설에서는 미국경제가 여전히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강한 낙관론을 펼친바 있다.

경제보고서는 그러나 지난해 연달아 모기지 대책을 내놓았던 부시행정부가 신용경색으로 곤경에 빠진 주택소유자나 금융회사들을 돕기 위해 추가 지원책을 펼 가능성은 배제했다.

보고서는 "때로는 시장이 스스로 적응하도록 놔두는게 가장 좋은 정책일수 있다"며 "시장참여자들을 보호하려는 정책이 시장의 조정을 지연시키고 도덕적 해이를 불러 올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드워드 라지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이날 보고서 발표뒤 기자들에게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기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지도 않으며 단지 올 상반기 성장이 둔화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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