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폭풍 있을 수 있지만 최악 지났다
코스피지수가 2% 이상 상승한 채 순항중이다.
밤사이 불어온 금리인하라는 순풍과 우려를 자아냈던 미국 대형은행(IB)의 추가 부실 우려가 일축된 영향이 크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재할인율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낮췄다. 기준금리는 2.25%. FRB는 금리를 내린 후에도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즉각 개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장은 금리인하보다 리만브라더스와 골드만삭스 등 대형투자은행들의 1/4분기 실적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것을 더 반기는 듯하다.
모기지 관련자산이 800억달러에 이른다는 우려로 최악의 실적과 더불어 '제2의 베어스턴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던 리만브라더스는 1/4분기에 4억89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도 1/4분기 순이익이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만브라더스와 골드만삭스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 54% 감소한 것이나 둘다 시장기대치는 웃돌았다. 이같은 발표후 미국 금융주 주가는 가파르게 올랐다.
글로벌증시도 사막 한가운데서 '오아시스'를 찾아낸 안도감이 찾아드는 분위기다.
앞으로 폭풍이 있을 수 있지만 '최악'은 빠져나간 것 아닌가하는 분석도 나온다.
주가상승과 더불어 원/달러환율도 달러화 약세 진정과 당국의 개입으로 평온을 되찾고 있다. 외환당국의 경고가 나온 18일 15.7원이 하락한데 이어 19일에도 5.3원 가량이 추가하락해 1008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도 재차 달러당 100엔 수준을 회복하는 기미다.
그러나 그렇다고 주가가 위로 솟구치기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다. 최악은 비켜갔다고해도 위기가 종료되지는 않은 탓이다. 위기의 불씨가 또다시 어디서 번질 지 모르며 미국의 경기침체도 진행중이다.
FRB도 금리인하 직후 성명서에서 "신용경색과 주택시장 위축 심화는 향후 몇 분기 동안 경제성장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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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조치들이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를 모두 해소해줄 사안은 아니다"며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경계한다.
중국증시도 여전히 불안한 흐름이다. 상하이증시가 5일간 하락에서 벗어나 29일에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정부의 은행 지급준비율과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