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8050대우조선콜ELW 매수는 폭탄돌리기"

"우리 8050대우조선콜ELW 매수는 폭탄돌리기"

박영암 기자
2008.03.28 11:53

[인터뷰] 차기현 우리투자증권 주식파생상품팀장

"현가격에서 매수하는 것은 불순세력(!)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차기현(사진) 우리투자증권 주식파생상품팀장은 28일 일반투자자들이 '558050대우조선콜ELW'을 현가격대에서 매수하는 것은 "불순세력의 차익물량을 받아주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가급적 매매에 참여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차 팀장이 이례적으로 자사 ELW(주식워런트증권)에 대해 일반투자자들의 매매자제를 요청한 것은 "현가격에서 매수하여 더 높은 가격으로 팔고 나올 수 있다는 순진한(!) 생각으로 거래에 참여하는 것은 불순세력이 주도하는 '폭탄돌리기 게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우조선콜ELW는 이날 11시30분현재 1300만주 넘게 거래되고 있다. 전일(235원)보다 80원(+34.1%) 상승한 315원을 기록중이다. 불과 사흘만에 45원(25일)에서 566% 급등한 것.

현가격은 M&A(인수합병)에 따른 대우조선 주가의 상승 가능성을 인정하더라도 과도한 급등이라는 게 ELW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불순세력이 발행물량을 대량 확보, 비정상 가격을 유도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유동성공급자(LP)인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6일 350만주의 발행물량중 30주를 남기고 전량 다 매도했다.

차 팀장은 "최종거래일이 7월18일이기 때문에 한달전인 6월19일까지는 매수주문을 낼 계획이라며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의 사자 주문가격은 80원이하"이라고 밝혔다.

즉 그는 "우리투자증권은 80원 밑에서 사자주문을 내기 때문에 불순세력이 자신들의 보유물량을 팔고 나가면 80원 보다 높은 가격에서 산 개인들은 모두 손실을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대우조선이 만기(7월22일)까지 M&A 재료로 급등하더라도 이미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콜ELW의 상승여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차 팀장은 대량거래를 수반한 대우조선콜ELW의 가격 급등으로 발행사이자 LP인 우리투자증권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주가가 급등할 경우 전량 매도한 ELW를 헤지하기 위해 오른 가격만큼 대우조선주식을 추가 매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다 손실을 입은 일반투자자들이 회사에 항의할 경우 '회사명성'에 흠집이 생길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