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제일화재 주식매입 개시

한화그룹, 제일화재 주식매입 개시

최석환 기자
2008.04.22 16:30

한화건설 등 비상장사 5개사를 중심으로 매입시작

한화(111,500원 ▲400 +0.36%)그룹이 제일화재 지분매입을 개시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메리츠화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받던제일화재를한화손해보험(6,770원 ▼50 -0.73%)과 합병시키기 위해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선언한지 하룻만이다.

한화는 이미 한화건설을 중심으로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 등 그룹내 5개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제일화재의 기존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은 25~30%를 시장에서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보험업법상 해당 회사의 지분을 1% 이상 취득해 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한다는 규정에 따라 한화는 본격적인 지분 확보에 앞서 제일화재 지분 인수 승인과 관련된 서류를 금융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1% 한도 내에서는 금융당국의 승인 없이 지분 매입이 가능해 오늘부터 제일화재 지분매입에 나선 것"이라며 "시장에서 거래된 498만주 가운데 상당 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메리츠화재에 대한 경고도 포함됐다"면서 "제일화재 인수에 대한 그룹의 강한 의지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일화재의 최대주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누나인 김영혜씨로 20.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인메리츠종금과 함께 우호적 관계에 있는한진중공업(24,550원 ▼800 -3.16%)계열사인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저 등 모두 4개사를 통해 제일화재 지분 11.465%를 확보하며 적대적 M&A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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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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