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마이클 모하임 CEO "스타2, 알파테스트 중"

"스타크래프트2는 현재 알파테스트(사용자 공개전 단계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밸런스는 아직 맞춰지지 않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사령탑'인 마이크 모하임 사장은 2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스타2'가 개발 막바지에 있음을 시사했다.
모하임 사장은 "다른 게임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지만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롭 팔도 게임 디자인 부분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지난해 흡수한 블리자드 노스의 개발 프로젝트 이외에 별도의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을 준비 중이다.
모하임 사장은 이어, "전편인 스타크래프트의 느낌을 살리면서 새로운 재미를 추가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3개 종족의 틀에는 만족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스포츠 대표 종목인 스타크래프트의 지적재산권에 대해서는 "개발자가 주장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중계 방송에 자사 로고를 넣는 등 개발사로서의 지재권을 주장하고 있어 한국e소프츠협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모하임 사장은 또 "개발자간 커뮤니케이션의 신속성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별도의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와 쌍벽을 이루는 EA는 싱가포르 R&D센터를 한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하임 사장은 블리자드를 매출 1조원의 거대 기업으로 만들어준 히트작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출시 8개월 전부터는 밤낮 없이 일했다. 자면서도 일했다 말할 정도로 개발기간에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후속작인 '스타2'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다.
91년 창업해 17년간 이끌어온 모하임 사장. 그가 꼽은 블리자드에서 최고의 순간은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출시한 날이다. 회사 주변의 소매점에 갔는데 WoW를 사려는 사람들 때문에 주변 교통 환경이 마비될 정도였다는 것. 그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며 "작년 한국에서 개최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 행사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하임 사장은 "WoW를 선보인 이후 조직이 매우 커졌다"며 "이 조직을 관리하고 고객지원 서비스를 늘리는 것이 올해 관심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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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블리자드의 경험은 "개발자 스스로 플레이하고 싶을 만한 게임을 만드는 것, 되도록 많은 게임을 해보는 것, 게임의 질에 대한 목표치를 높게 잡는 것. 마지막으로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PC게임 시장의 미래에 대해 그는 "닌텐도나 엑스박스360의 선전이 반갑지만, PC가 가장 대중적 플랫폼"이라며 "PC게임의 판매량이 줄어도 사용자들이 PC에서 보내는 시간은 늘고 있어서 온라인 수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