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세계적 규모 바이오기업-동양證

셀트리온, 세계적 규모 바이오기업-동양證

김명룡 기자
2008.05.27 08:59

세계적 규모 시설 평가…단백질 의약품 CMO 진입장벽 높아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7일 단백질 의약품 생산기업은 셀트리온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대규모 단백질 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5만리터 이상의 단백질 의약품 생산 시설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가 베링거인겔하임, 론자 등 전 세계적으로 소수에 불과하다"며 "셀트리온이 규모에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생명공학 기술과 동물세포 대량 배양기술을 이용하여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 생산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CMO(생산대행)전문 업체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소 및 5만리터 규모의 단백질 의약품 생산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2006년 7월 연구소 신축 및 19만8000리터 규모의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1단계 10만8000리터 규모의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있으며, 2단계 9만리터 규모의 생산 설비는 향후 계약 추진 결과에 따라 증설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05년 6월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BMS(Bristol-Myers Squibb)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의 핵심원료인 아바타셉트에 대한 10년 간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 했으며,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설비 승인을 얻어 생산을 시작했다. 호주의 다국적제약사 CSL사와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에 대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외에도 수많은 다국적 제약사와 공급 계약 체결 및 바이오 제네릭 의약품 공동 개발 협약을 진행 중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CMO 사업의 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CMO 사업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특허와 노하우로 구성되어 있고, 초기 대규모 투자비용 및 4~5년의 기간 소요 등으로 신규 진입이 용이하지 않다"며 "바이오 의약품 생산 증가에 따른 CMO 수요 증가, BMS 및 CSL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경우 향후 셀트리온의 매출은 본격적인 매출 증가세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CMO의 향후 계약 추이, 2공장 완공에 따른 규모 확대, 바이오 제네릭 의약품 임상 단계 진행 및 시판 여부, 오알켐의 매출 추이에 따라 기업가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바이오의약품 CMO분야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6년 기준 세계 CMO 시장은 31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중 화학합성 의약품 CMO가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 의약품 CMO 는 30억 달러에 불과한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신약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2009년에는 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제품인 항암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 단백질의약품의 핵심원료(API)로 주요 수요자는 단백질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 제약회사와 생명공학회사들"이라며 "생산제품의 100%를 수출할 것으로 판단되는 등 바이오 산업의 성장속도를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의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CMO 사업 이외에도 미국과 유럽의 생명공학 회사와 공동으로 대장암 치료제 및 유방암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다국적 생명공학 회사들과 추가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협의 중에 있다.

또 자체적으로 다수의 단백질 의약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이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제품과 미국, 유럽의 회사들과 공동개발 중인 단백질 의약품 중 일부 제품은 2011년부터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판매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2012년부터는 유럽시장 판매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다. 특히 공동 개발하는 신약은 성공적으로 임상 단계를 마칠 경우 이르면 2015년부터 동사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셀트리온은오알켐(196,700원 ▼9,300 -4.51%)(PCB 제조에 필요한 약품 제조 및 PCB 동도금 표면

처리 전문 업체)에 흡수합병되는 방법을 통해 우회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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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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