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6월 전망 '누가 맞을까'

[오늘의포인트]6월 전망 '누가 맞을까'

오승주 기자
2008.05.29 11:28

주위 변수 많은 가운데 증권사들 예측 '제각각'

주요 증권사들의 6월 증시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징은 증권사별로 견해가 극명히 엇갈린다는 점이다. 강세를 점치는 쪽은 박스권을 탈피해 1900선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다만 약세에 방점을 두는 편은 1900선을 쉽게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본다.

고유가와 미국경제의 소비위축 우려, 인플레이션 등 악재에서 국내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증권사 사이에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유망업종에 대한 전망도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에 따라 전기전자(IT)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금융과 항공, 해운 등 그동안 소외된 업종이 6월에는 반등세를 강하게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예측이 분분한 현재 상황은 어지러운 최근 장세를 고스란히 반영한 인상이다.

◇강세장 전환 가능"

6월 중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어 2000선 돌파의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보는 증권사는우리투자증권(37,700원 ▼750 -1.95%)대우증권(79,000원 ▼4,800 -5.73%),현대증권이 대표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6월 코스피지수가 1720선~19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미국의 세금환급 효과와 14분기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하면서 뉴욕증시가 활기를 띨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높은 수준 유지와 IT, 자동차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보기때문에 충분히 상승반전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과열권에 진입해 기술적 반락이 이뤄지면서 하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으로 되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망업종은 주도주 역할을 중실히 하고 있는 IT와 자동차가 6월 증시의 상승 주역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증권은 1790선~1970선까지 지수가 오르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환율상승 효과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이익개선이 이어지면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시중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망업종은 IT와 가스, 제철, 건설 등이다.GS건설(39,350원 ▲3,900 +11%)한국가스공사(38,450원 ▲600 +1.59%),삼성전자(271,500원 ▲5,500 +2.07%),현대제철(42,650원 ▲750 +1.79%)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예상 코스피밴드를 1750선~1930선으로 내다봤다.

6월 중순까지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하순에는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종은 IT와 경기관련소비재, 산업재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로 건너가는 징검다리인 6월 증시에서는 '희망과 공포'가 교차하면서 시장에 상당한 압박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NH투자증권은 1780선~1960선으로 제시했다.

전기전자(IT)와 경기관련소비재 섹터를 중심으로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초래된 5월 중순 이후 조정은 상승 과정의 중간 도약대로 6월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기업실적 결과와 2분기 기업이익 컨센서스 흐름을 고려할 때 지수의 하락압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효과가 가세한 IT와 경기관련소비재 섹터의 기업이익 호조세가 향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900 쉽게 못넘는다"

삼성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동양종금증권(7,460원 ▼370 -4.73%)은 최고점을 1900선으로 봤다.

그 이상을 넘기에는 글로벌증시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삼성증권은 1740선~1900선으로 예측했다.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고유가의 부작용과 프로그램 매매의 수급교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조정을 활용한 박스권의 주도주 공략에 치중할 것"을 강조했다.

유망업종은 IT와 기계, 보험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760선~1900선을 이야기했다.

6월에는 상승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지수부담에 따라 지그재그식 등락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 반전 조짐과 국내 기업실적의 호조는 장점으로 부각되지만 단기 급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유가의 고공 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 파급효과는 여전히 부담으로 증시를 괴롭힐 것이라는 설명이다.

개별종목이나 IT 부품과 소재, 장비업체로 순환매가 형성되는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동양종금증권도 1720선에서 1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답답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판단했다.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데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장점을 상쇄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선과 해운,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등을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한달 뒤 '증시의 신(神)'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향후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갈리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들도 보통 곤혹스러운 게 아닌 모습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