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CJ투자증권, 핵심사업으로 육성"

현대重 "CJ투자증권, 핵심사업으로 육성"

진상현 기자, 이규창
2008.05.30 11:04

(상보)CJ그룹과 인수 MOU 체결.."그룹 재무역량 강화 및 자산관리 필요"

현대중공업이 CJ투자증권 및 CJ자산운용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현대중공업(458,000원 ▼11,500 -2.45%)은 계열사인현대미포조선(223,000원 ▲3,500 +1.59%)과 공동으로 CJ그룹 측이 보유하고 있는 CJ투자증권 및 CJ자산운용 주식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그룹의 지주회사인CJ(219,500원 ▼5,000 -2.23%)㈜와 계열사인 CJ건설 등이 보유중인 CJ투자증권 주식 총 1억5843만9230주(총 지분 73.69%)가 현대중공업측으로 넘어가게 됐다. CJ자산운용은 CJ투자증권이 91.2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인수가격은 80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재무 분야의 역량 강화와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CJ투자증권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열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3사가 조선 및 중공업 업황 호조로 대규모 현금자산과 투자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보유자산의 효율적 관리가 중요한 경영 현안이 돼 왔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인수를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며 "CJ투자증권은 CJ자산운용의 사업능력을 기반으로 뛰어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어 적합한 인수대상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사업역량과 연계될 경우 CJ투자증권의 추가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도 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과 M&A(인수합병), IPO(기업공개), 증자, 자금조달 및 운용서비스 등 IB(투자은행) 업무 강화, 해외 자본시장 진출 등을 통해 CJ투자증권을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및 IB로 육성시켜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측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공동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향후 그룹의 지배구조 및 각사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그룹측은 매각 이유에 대해 "금융자회사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놓고 지난해 9월 지주회사 전환 때부터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해 왔다"며 "현행법상 금융업을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인수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밝힐 수는 없지만, 매각 가격과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 그리고 회사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1997년 당시 제일투자신탁이었던 CJ투자증권을 인수, 외자유치 등을 통해 자본구조 충실화에 성공했으며, 1999년에는 CJ자산운용을 설립해 자산관리형 증권사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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