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마감 후의 날벼락 '유증 공포'

금요일 마감 후의 날벼락 '유증 공포'

김동하 기자
2008.06.02 09:53

올빼미 공시로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주가 '된서리'

금요일 장 마감 후 발표하는 '기습' 유상증자가 투자자들의 공포가 되고 있다. 심지어 자본금의 3~4배에 달하는 대규모 유증발표로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인 30일 장 마감 후 뱅크원에너지, 코닉글로리, 한국하이네트, 엠아이, 해인아이엔씨, 선우중공업 등이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이날 거래재개우 주가는 된서리를 맞고 있다.

특히뱅크원에너지의 자본금 81억원의 세배에 달하는 240억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개장초 하한가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심지어 제3자배정도 아닌 일반공모 유상증자여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코닉글로리(1,500원 ▲12 +0.81%)도 자본금 43억원의 4배에 달하는 162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사흘째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코닉글로리는 161억9800만원을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하이네트역시 자본금 82억원의 두배에 육박하는 150억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주가는 5%전후의 내림세다.

자본금 342억원의엠아이(308원 ▲26 +9.22%)도 135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5%전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엠아이는 그러나 전거래일에는 유증발표 전까지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본금 83억원의선우중공업도 19억5000만원 일반공모 유증을 밝히면서 5%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자본금 69억원의해인I&C(153원 0%)는 타법인취득운영자금 12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2264만1501주를 주당 530원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한다고 밝혔지만, 개장초 6%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시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 밖에 없다"며 "일부 코스닥 기업의 경우 올빼미 공시로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증권선물거래소 공시팀은 "규정상 6시까지는 공시가 되는 상황이므로 막을 수는 없다"며 "유상증자와 같은 공시의 경우 장중에 발표하도록 유도는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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