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오너, 경영권 싸움에만 몰두한다"

"코스닥 오너, 경영권 싸움에만 몰두한다"

김동하 기자
2008.06.12 14:32

[인터뷰]3SOFT 투자한 日 DDS社 미요시노 켄지사장의 쓴소리

"코스닥 경영자에게 실망했다. 오너가 자기 이익을 챙기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

12일 한국을 찾은 미요시노 켄지 DDS사장은 "3SOFT의 경영권 분쟁을 지켜보면서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었다"며 "그러나 되도록이면 3SOFT경영권 분쟁이 정상화되고, 투자를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DDS는 일본 동경의 신흥기업시장인 마더스에 상장된 기업. 발광다이오드(LED)판넬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의 디지털씨큐를 통해 3SOFT에도 투자하고 있다. 디지털씨큐는 3SOFT 5.08%를 보유하고 있다. 3SOFT는 앞서 미국 NASA의 태양광 인증을 기술을 이전받는다고 밝히면서 태양광 사업진출을 선언했지만, 이석배 전 대표이사와 디지털씨큐측과의 갈등으로 태양광 사업이 난항을 겪는데다 경영권 분쟁양상마저 빚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말 7600원에서 지난 10일 995원까지 추락한 상태다.

미요시노 사장은 이같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 "경영권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LED판넬사업과 태양광 사업의 시너지를 추구하기 위해 투자했다"며 "그러나 경영진이 소액주주의 이익은 무시한 채 경영권 분쟁을 통한 이익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DDS코리아의 상장도 고려하고 있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마더스의 경우 자금조달이 어렵지만, 한국 코스닥은 신흥시장 상장기업의 관심을 모으면서 마더스보다 더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DDS뿐 아니라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요시노 사장은 그러나 "상장회사의 주인은 대주주만 있는 것이라 종업원, 관계자, 고객 등 여러 관계자, 즉 Stakehoder가 주인"이라며 "일본에서는 대주주가 자기 이익을 위해 사업을 철회하고, 경영권을 넘기는 경우 상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DDS는 3SOFT의 경영권 분쟁과 별도로 한국 LED부문에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미요시노 사장은 "3SOFT의 경영권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경우 투자를 늘릴 것이며, 안될 경우 다른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지문인식솔루션 등을 추진 중인 DDS코리아를 내년까지 국내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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