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비씨더스·루보·한림창투등
가정용품 도매업체지엔비씨더스(옛 ACTS)는 14일까지 무려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다단계식 작전으로 증시의 핫이슈가 됐던루보는 이달 들어 소리 소문없이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 중인 기업들이 기업 내용과 관계없이 급등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도, 증권선물거래소(KRX)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등 주의 조치도 급등에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3개월여만에 거래가 재개될때만 해도 관리종목 지엔비씨더스를 눈여겨 보는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 거래 첫날 하한가로 밀렸으며 이튿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던 주가가 거래재개 4일째부터 상한가 랠리를 시작했다.
5월 들어 KRX의 조회공시 요구가 있자 지엔비씨더스는 IC코퍼레이션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IC코퍼레이션의 지분율은 3%대에 불과했다. 주주명부 확인결과 14% 가량의 지분을 가졌던 기존 대주주가 물량을 대부분 처분한 것이 밝혀져 어부지리로 최대주주 지위를 얻었을 뿐이다.
지난 연말 확인한 이 사실을 5월에야 공시해 지엔비씨더스는 6일자로 KRX로부터 불성실법인지정예고까지 받았다. 사실상 최대주주가 사라지고, KRX의 제재까지 받았지만 상한가 행진은 굳건했다. 전 경영진이 현 경영진에 맞서 법정 소송을 제기한 것이 재료가 됐다.
다음날인 7일 투자경고종목까지 지정됐지만 지엔비씨더스의 상한가 행진은 이어졌다. 그새 200억원 규모였던 시가총액은 64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달 들어 갑작스레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루보는 8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은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같은 날 공시에서 일부 주주들이 현 경영진 일부에 대한 이사 직무 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총때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던 경영권 다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다시 한번 띄웠다.
한림창투도 최근 큰손 개인투자자에 이어 상장법인 주연테크까지 지분을 늘리면서 경영권 다툼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지난 8일 주연테크는 한림창투 지분을 8%(212만주)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투자목적은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한림창투 지분 7.75%를 보유한 개인 큰손 이은미씨와 손을 잡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