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국내 첫 출시… 가격은 59만9000~69만9000원

인텔의 아톰(Atom) 프로세서를 탑재한 저가형 PC, '넷톱'이 국내 처음으로 출시됐다.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는 25일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해 가격 거품을 뺀 저가 PC '드림시스 LFTU'를 선보였다. 가격은 59만9000~69만9000만원.
아톰은 45나노 미세 공정이 적용된 인텔의 저가형 프로세서다. 인텔은 아톰이 탑재된 저가 노트북을 '넷북', 데스크톱을 '넷톱'으로 칭하고 별개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 저개발 국가의 사용자나 PC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넷북과 넷톱은 가격 거품을 뺀 만큼 사양이 높지 않아 하드코어 게임을 즐기거나 고품질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하긴 어렵다. 대신 인터넷과 문서작업, 음악감상, 영화감상, 기본적인 게임기능 등 보편적인 기능에 충실하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PC제조사들은 저가형 노트북 시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PC성능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 틈새시장을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지금으로선 넷북이나 넷톱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지만, 넷북이나 넷톱 등 저가 PC로 브랜드화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PC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UMPC(ultra mobile PC)나 MID(mobile internet device)의 가격이 낮아지면 사양이 떨어지는 저가형 PC의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보컴퓨터만 넷톱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이에 대해, 삼보컴퓨터는 이미 1인 2PC 시대가 열렸고, 자녀가 하드코어 게임을 하지 않는 선에서 PC를 사용하게 하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노트북의 성능이 뛰어나 데스크톱은 굳이 고사양일 필요가 없는 사용자들도 타깃층이다.
삼보컴퓨터는 관계자는 "아직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은 출시 계획이 없다. 시장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넷톱 ‘드림시스 LFTU’는 일반 데스크톱 PC에 비해 소비전력이 적어 장시간 사용할 때 경제적이다. 발열도 적어 뛰어난 안정성을 갖췄다. 가격과 성능의 거품을 빼고 보편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시리얼, 패러럴 포트가 탑재돼 있어 구형프린터 등 주변기기와의 연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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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는 특히, LCD 모니터를 포함해 패키지화 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전국 600여개의 대리점망과 양판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총동원해 신규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삼보컴퓨터 국내사업 총괄 김종서 사장은 "넷톱과 LCD모니터 패키지는 세컨드 PC나 실속형 PC로 신규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며 "명품 PC '루온'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면서 실속형 PC 제품군으로 보급형 시장도 조준하는 세분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