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그룹매출 12조3000억으로 올려…비상경영체제 돌입
현대그룹은 22일 경영목표를 당초보다 10% 가량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한 위기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사고로 인한 관광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아산이 수백억원의 매출 차질이 불가피하고 전반적인 경제여건도 불투명하지만, 전 계열사가 비상상황 이라는 점을 인식해 목표를 더 높여 총력체제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피격사건 발생 전인 지난 6월말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연초 목표치보다 각각 10%, 6% 늘려 잡을 방침이었으나 금강산 피격사건으로 목표 상향 방침을 잠시 유보했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정면돌파'가 낫다고 보고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상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우선 현대그룹은 올해 그룹 매출목표를 당초 목표치인 11조2000억원 보다 10% 가량 확대된 12조3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영업이익도 당초 8300억원에서 6% 많은 88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대로 달성될 경우 매출은 전년대비 29%, 영업이익은 33%가 늘어나게 된다.
현대그룹은 또 올해 그룹 전체의 투자규모를 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 확대하고, 신규채용도 20% 가량 늘어난 920여명을 뽑을 방침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금강산 사고 이후 처음 열린 정례 사장단 회의에서 "각 계열사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영업력 강화를 통한 매출 극대화로 현대아산의 매출 차질 분을 최대한 보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 회장은 "낭비요인 제거 등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펼쳐 새로 수립한 초과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줄 것"을 각 계열사 사장들에게 당부했다.
그룹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국면을 새로운 단합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경영 목표를 초과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