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교육감 "내년 개교 목표"…사교육비 등 문제에 실현여부 더 지켜봐야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에 국제중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공 교육감은 지난 3일 내년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서울에도 국제중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훈학원과 대원학원 등 2곳이 이미 국제중학교 설립을 교육청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국제중 개교가 확정되면 강남권을 중심으로 초등학생 간의 학습 경쟁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특목고 열풍이 불면서 중학생들 사이에서 특목고 입학 경쟁이 치열해진 것처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국제중' 진학 경쟁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교육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 사교육업체로는 우선 학습지 업체들이 첫 손에 꼽힌다.대교(1,638원 ▼2 -0.12%)(눈높이교육), 교원(구몬학습, 빨간펜),웅진씽크빅(1,166원 ▲16 +1.39%)등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학습지 업체다.
영어교육업체로는 유초년 영어교육업계의 선두주자인에듀박스(549원 0%)를 필두로엘림에듀, 튼튼영어 등이 수혜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공 교육감의 서울 국제중 설립 계획은 초등학생 때부터 과도한 학습경쟁을 과열시키고 경기침체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실현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6년에도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 설립을 추진했지만 당시 교육부에서 기초 소양을 기르는 의무교육 단계에서 극소수 학생을 따로 뽑아 교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국제중이 국제적 소양을 높이겠다는 취지와는 달리 결국 일부 엘리트를 모아 교육하는 학교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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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국제중에 입학시키기 위해 학부모들의 사교육 경쟁을 부추겨 결국 '빈익빈 부익부'를 통해 계층간 위화감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시각도 국제중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국제중은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중과 부산 국제중 등 2곳이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