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
상반기 대표적인 환율 수혜주였던 IT(정보기술)주와 자동차주의 주가가 엇갈렸다.
자동차주는 환율수혜주로 부각되며 일제히 상승세를 탄 반면 IT주는 업황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치달아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26일현대차(495,000원 ▲5,000 +1.02%)는 전날 보다 900원(1.25%) 오른 7만2700원을 기록했다.기아차(155,800원 ▲1,100 +0.71%)와쌍용차(3,440원 ▼10 -0.29%)도 전일대비 각각 0.74%, 0.56%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에는 일제히 2~3%대의 강세를 나타냈다.대우차판매도 0.52%의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으나 장중에는 2%대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IT 대형주는 장중 일제히 2~3%대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뚜렷했다.삼성전자(179,700원 ▼400 -0.22%)는 이날 2만원(3.57%)이나 떨어지며 54만원을 기록했다.하이닉스(922,000원 ▼11,000 -1.18%)와LG전자(112,000원 ▼1,000 -0.88%)역시 3%대로 떨어지다가 각각 2.38%, 1.89% 하락 마감했다.LG디스플레이(11,500원 ▼30 -0.26%)는 0.18% 내린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대표적인 수출주가 이렇게 환율 급등에 상이한 주가 움직임을 나타낸 것은 근본적으로 업황이 다르기 때문. 자동차는 최근 신차 효과를 비롯해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지만 IT주는 업황자체가 부진하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환율효과가 빛을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 업황의 부진은 환율효과를 상쇄하는 정도를 넘어 압도하는 수준"이라며 "업황부진 뿐 아니라 불확실성이 IT주의 주가를 더욱 억누르고 있다"고 밝혔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평균 환율이 1017원이었는데, 3분기에 1030원까지 오르더라도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은 900억원이 증가하는 정도"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2조원 수준에서 1조13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환율 효과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대폭 줄어들면서 증권사들의 목표가도 대폭 낮아졌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목표가 컨센서스는 한달만에 85만1590원에서 72만7290원으로 12만4300원(14.6%)이나 떨어졌다.
반면 자동차주는 3분기에도 환율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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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평균 1060원으로 오를 경우 지난해 3분기 928원 대비 15%(130원) 가까이 오르는 효과가 있다"며 "3분기 환율효과는 2분기보다도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경기가 좋지 않아 완성차 가격에 대해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환율효과는 과거보다 임팩트가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