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대출 입찰 담보용 국고채 감소 감안해야
이 기사는 12월08일(10:37)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12월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실시되는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로 인식되고 있지만 금리인하 폭에 있어서는 0.25%포인트와 0.50%포인트로 갈려 있다.
8일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5년물 1조4000억원에 대한 입찰을 오전10시40분부터 11시까지 실시한다.
시중은행(PD) 채권딜러는 "국채선물 가격만 보면 0.25%포인트보다는 0.50%포인트쪽에 가까운 금리인하 기대가 반영돼 있다"며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지만 결국 기준금리를 인하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리인하폭에 따라 채권금리의 되돌림(상승)이 진행될 수 있고, 외국인 채권 투자자들이 국채선물로 대거 금리인하 베팅을 한 것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거래 유동성 관점에서도 국고채 5년물보다는 3년만기 채권이 더 유리한 점도 감안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책은행 채권딜러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고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 기대도 있어 채권시장의 약세가 제한되고 있지만 국고채 5년물은 국고채 3년물 금리 변화에 따라 움직인다"며 "5년물 국고채 보다는 3년물쪽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국고채 수요를 끌어냈던 한은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간 통화스왑에 대한 외화자금대출 관련 담보 수요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외화대출의 담보를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에서 은행채와 특수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고채와 통안증권이 부족한 은행들이 담보채권의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환율이 오르면서 은행들이 보유한 국고채와 통안증권이 파생상품거래의 담보로 이용되면서 가용 채권이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채권딜러는 "외화대출담보용으로 국고채 수요가 있었지만 한은이 은행채까지 담보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혀 5년물 이상 장기물에 대한 수요는 다시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