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서비스, 다음에 추월··· 언론사 사이트 트래픽 급증
새해부터 초기화면을 개편한 네이버가 역풍을 맞고 있다. 특히 대규모 개편을 감행한 뉴스 서비스의 경우에는 순방자수에서 2위 업체인 다음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웹사이트 분석 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네이버뉴스'의 순방문자수는 각각 313만1602명, 421만1692명으로 다음의 뉴스 서비스 섹션인 '미디어다음'(364만6485명, 480만205명)에 뒤쳐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31일만 해도 방문자수가 652만3963명에 달했던 네이버뉴스는 뉴스캐스트를 도입한지 불과 이틀만에 방문자수가 200만명 넘게 줄어든 것이다.
웹사이트 열람 횟수를 의미하는 '페이지뷰'의 경우에는 미디어다음이 '아고라 효과' 등으로 네이버뉴스에 우위를 보였지만 순방문자수에서 미디어다음이 네이버뉴스를 앞지른 것은 200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네이버뉴스의 트래픽이 감소한 것은 새해부터 감행한 초기화면 개편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언론사들이 직접 편집한 뉴스를 네이버 초기화면에 배치한 '뉴스캐스트'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지적됐다.
네이버는 뉴스캐스트를 도입하면서 아웃링크 방식을 채택해 뉴스를 클릭하면 웹 페이지가 해당 언론사로 넘어가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뉴스 댓글 등을 달기 어렵다며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언론사 사이트에서 직접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언론사 사이트에는 회원가입이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댓글을 달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아웃링크 방식을 채택하면서 언론사 사이트의 트래픽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휴일에는 트래픽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언론사 사이트의 지난 1일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평일에 비해 2배~4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가 초기화면 뉴스 트래픽을 언론사 사이트로 넘기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트래픽에 연연했다면 초기화면 개편에 나서지 못했을 것"이라며 "당분간 트래픽이 떨어지겠지만 네티즌들의 서비스 이용가치가 상승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