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마이크로텍 매각작업이 주가 급락으로 4개월여만에 원점으로 되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상화마이크로텍은 13일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9월 체결한 경영권 매각계약과 관련, 지난 10일로 돼 있던 잔금지급일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잔금지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계약에 따르면 상화마이크로텍 최대주주인 오영훈 사장은 신성인베스트먼트에 보유지분 80만2105주를 9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대금은 계약일인 9월23일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하고, 10월10일 중도금 50억원을, 잔금은 올 1월10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 계약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계획이었다. 오 사장 등 현경영진은 계약만료와 함께 퇴진할 예정이었다. 계약이 이행되지 않으면서 경영진 교체도 자연스럽게 없던 일이 됐다.
오 사장측은 신성인베스트먼트측이 제때 잔금을 지급하지 않음에 따라 새로운 매수자를 찾는 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존 계약의 해지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양측의 계약이 삐걱거리게 된 것은 상화마이크로텍 주가가 계약 체결을 전후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황마이크로텍 주가는 지난해 6월27일 장중 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8월초부터 급락하기 시작, 12월26일 장중엔 510원까지 떨어졌다. 신성인베스트먼트가 주당 1만1000원이 넘는 가격에 M&A 계약을 체결한 9월23일 주가는 1395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