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피치'발 루머에 출렁

채권, '피치'발 루머에 출렁

전병윤 기자
2009.02.03 14:38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채권시장이 출렁였다. 채권시장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돌발 '재료'에 민감히 반응하는 모습이다.

3일 오후 2시35분 현재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8-6)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한 3.79%, 국고채 5년물(8-4)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4.47%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6틱 하락한 111.60. 오전 등락을 반복하다 피치의 한국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란 루머로 인해 외국인 매도량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재 2912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피치발 루머로 인해 변동성이 심해졌으며 다음주 금통위까지 재료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는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3거래일만에 120틱이나 밀렸기 때문에 저가 매수도 관찰 된다"며 "하지만 외국인이 기술적 매도 물량을 늘리고 있고 금통위 전까지 매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용채권 금리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동환 애널리스트는 "은행의 경우 하이브리드채권과 후순위채 발행 등을 감안할 경우 조달금리 수준이 4%대지만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이므로 수익 악화를 걱정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신용채권 쪽으로 관심을 두고 있지만 AAA 급 회사채는 발행물량이 거의 없고 A급 이하의 경우 위험이 커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이 뚜렷한 윤곽을 잡고 이를 토대로 신용평가 수정이 이뤄져야 본격적인 신용채권 금리의 하락이 이이질 것이란 견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