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길게 보고 접근 해야

LG이노텍, 길게 보고 접근 해야

김주연 기자
2009.02.19 11:18

Q1. 최근 반도체 시장 구조조정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우리 하이닉스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단 내용으로 보고서가 나왔죠?

A1. 네, 지난 달 키몬다 파산 이후 대만 반도체 업체인 프로모스 등 역시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프로모스의 경우 특히 대만 정부가 DRAM 업체들에 대한 자금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향후 전망이 어둡기만한데요,

오늘 한국투자증권은 이렇게 반도체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이어 반도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닉스의 경우 오히려 이번 구조조정기를 기회삼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2등까지는 살아남는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만 D램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D램 가격 상향 안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4.1%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한국투자증권은 이 보고서에서, PC 업체들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D램 시장 독점을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2위 업체인 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프로모스 등 후발업체들의 구조조정 이후 본격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대만 업체 구조조정에 따른 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 상승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9,600원에서 11,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현재 주가에 비해 33% 이상의 상승 여력까지 예상되고 있어, 투자 의견 역시 기존 중립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어제 공시를 통해 지난 3일부터 오만 웨스트부카에서 원유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힌 LG상사 보고섭니다. LG상사는 하루 1만배럴씩, 20년간 생산할 수 있는 이 유전의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는데요, 지난 4/4분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상반기로 생산 일정이 미뤄지며 생산 일정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에도 불확실성 리스크가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하이투자증권은 이 LG 상사에 대해 오만 유전 생산 시작으로 그간의 생산지연 리스크가 소멸돼, 주가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신규 자원개발 생산지연 리스크 소멸’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실제 오늘 LG 상사는 초반부터 2% 넘는 상승센데요,

이 보고서는 이번 웨스트부카 생산 개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카자흐스탄 유전과 인도네시아 석탄광구 생산 일정도 지연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번 웨스트 부카 유전 생산 이후 효과에는 유가와 환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환율을 달러당 12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연간 250억에서 3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 보고서를 통해, 이번에 시작한 오만에서의 원유 생산, 또 기존 인도네시아 석탄 생산 등에 따른 신규 이익 증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의한 무역 부문의 이익 감소를 상쇄시키고, 신규 자원 개발 광구의 생산 지연 리스크도 소멸시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역시 기존의 매수와 2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2. 최근LG이노텍(242,500원 ▼11,000 -4.34%)이 LED 사업의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었는데요, 이 LG이노텍의 사업 다각화 노력이 실제 실적으로까지 연결되려면 내년은 돼야 할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가 오늘 나왔죠?

A2. 네, 최근 LG이노텍은 기존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LED와 차량전장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LED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맞물려 LG이노텍 주가 흐름 역시 오름세였습니다.

오늘 동부증권은 이 LG이노텍에 대해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사업 다각화 노력은 장기적인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그 노력이 실제 실적으로 가시화 되기 위해서는 2010년은 돼야 할 것이란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LG관계사에 대한 LG이노텍의 높은 매출 의존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히고 있는데요, 지난해 계열사 매출 비중이 2007년에 비해 15% 포인트 정도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 의존도가 62%로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 최근의 불황기에는 안정적인 매출처로서의 방어적인 역할이 부각될 수 있겠지만, 수요 위축과 함께 마진 하락 압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높은 관계사 의존도에 대해 양날의 칼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LED관련주로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전기에 비해 LG이노텍 주가는 그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디스카운트를 받아왔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그 밸류에이션 갭을 많이 줄어든 상황인데요, 이렇게 밸류에이션 매력이 줄어든데다 실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 역시 아직은 시기상조인 LG이노텍, 보고서는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6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2월 19일 전해드린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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