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회장단, "차입금 만기연장부터..."

전경련회장단, "차입금 만기연장부터..."

임지은 기자
2009.03.13 10:47

< 앵커멘트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정부ㆍ여당의 투자확대 요구에 대해 차입금 만기연장을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는 심각한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처음으로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강덕수STX(3,530원 0%)그룹 회장, 정준양포스코(375,500원 ▼7,500 -1.96%)회장 등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이번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투자확대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인터뷰]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무작정 투자를 늘린다고 경제 위기가 극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600대 기업이 87조 투자는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한 게 아니겠느냐..."

한 시간 동안의 회의 끝에 회장단은 대기업도 중소기업과 같이 정부 보증을 통한 만기연장을 보장해 달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인터뷰]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대기업도 롤오버(채무상환 만기연장) 2, 3년만 확실해 해주면 투자 늘릴 수 있다는 얘기를 브리핑에서 꼭 전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정부, 여당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는 투자확대 요구에 대한 대응논리를 재계가 내놓은 셈입니다.

이밖에도 재계 총수들은 각 그룹의 민감한 이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즉석에서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양호한진(21,800원 ▼250 -1.13%)그룹 회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인수와 관련해 두산 측과 만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고, 김승연한화(117,800원 ▼2,100 -1.75%)회장은 "대우조선 인수 보증금을 받기 위해 소송도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대기업의 투자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정부가 전경련 회장단의 만기연장 보장 요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TN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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